배우 Y씨 “무릎에 앉히고 성추행” 증언


(팝콘뉴스=편슬기 기자) 스물 아홉이라는 젊은 나이에 자살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故 장자연 사건의 재수사가 9년 만에 결정됐다.

 

검찰은 4일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본격적으로 실시하면서 당시 스포츠조선 사장이었던 A씨를 첫 소환 대상자로 지목해조사에 들어갔다.

  

장자연 사건의 공소시효는 오는 8월 4일로 만료까지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다행히 지난달 28일 JTBC 뉴스룸에 당시 고 장자연과 같은 소속사 출신으로 사건의 목격자라고 주장하는 배우 Y씨가 출연하면서 재수사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Y씨는 “검찰과 경찰에서 반복적으로 조사를 받아 당시 상황을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탁자 위에 있던 언니를 끌어당겨서 무릎 위에 앉히고 성추행까지 이어졌다”며 당시 경찰과 검찰 조사를 13차례나 받으면서 충분히 진술했지만 받아 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장자연 사건 재수사에 대해 한 누리꾼은 “사람을 물건 취급하고 자살에 이르게 한 가해자들은 지금 누군가의 아빠로, 남편으로 멀쩡한 척 가면을 쓰고 살아가고 있다”며 “재수사를 통해 故 장자연 씨의 억울함을 풀고 가해자들이 죗값을 꼭 치러야 한다”고 공분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공소시효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만큼 검찰은 신속하고 철두철미하게 재수사를 진행해 범죄자들의 죗값을 낱낱이 물어야 한다”며 “당시 미숙한 수사로 장자연 리스트의 인물들에게 면죄부를 준 점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故 장자연은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지만 계속된 성상납과 폭력을 견딜 수 없어 억울함을 호소하는 편지를 남기고 2009년 3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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