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시도자 사후관리 대책 절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 팝콘뉴스



(팝콘뉴스=조제호 기자)작년 자살시도로 응급실을 찾은 사람 10명 중 9명은 충동적 결정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2017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을 수행한 전국 42개 병원 내원 환자 1만2264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자살시도자 대부분은 충동적 자살이었다.

응답자 중 88.9%는 '충동적으로 자살시도했다'고 응답한 반면 자살계획을 세운 시도자는 11.1%에 불과했다.

성별에 따른 충동적 자살시도 비율은 여성이 91.0%로 남성 86.1%보다 4.9%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와 40대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자살시도의 동기는 ▲정신건강 문제(31.0%) ▲대인관계(23.0%) ▲말다툼 등(14.1%) ▲경제적 문제(10.5%) ▲신체적 질병(7.5%) 순으로 조사됐다.


중앙자살예방센터 한창수 센터장은"자살시도자 상당수가 충동적인 것은 우리 사회에서 간절히 도움의 손길을 원했기 때문"이라며 "지역사회에서 자살시도자의 사후관리를 위한 사회적 지원을 하면 자살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자살시도자에게 상담서비스를 제공했던 응급실을 현재 42개에서 52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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