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한 증산 목표치와 수요증가 원인


(팝콘뉴스=김제경 기자)글로벌 원유 공급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미국과 중국, 인도 등의 증산 요청에 따라 산유국들이 감산에서 증산으로 생산량을 늘렸지만 유가는 불안정한 기대심리와 수요급증 등으로 여전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22일 글로벌 산유국회의(OPEC 정기총회+비OPEC 주요 산유국 회의)에서는 하루 생산량을 100만 배럴 늘리는데 합의하면서 유가의 안정세를 기대했지만 국제유가는 전일대비 4.6% 올랐다.

산유국의 증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상승한 원인은 일부 산유국의 원유 생산 차질로 증산 목표량 100만 배럴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가 크다.

또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하면서 수요가 확대돼 공급이 받쳐주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과 달러 강세현상도 유가 상승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미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을 선포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해 위험자산들이 흔들리고 있는 점도 주효하다는 인식이다.

하이투자증권 진용재 연구원은 “원유는 미국의 대표적인 위험자산이기 때문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훼손된다면 국제 유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 미국 소비 여력이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또 하반기 중간선거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요한 선거이벤트로 남아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산유국들에게 증산을 압박할 수 있는 리스크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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