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디스플레이 개화기 맞춰 생산 확대

▲ 19일 충북 진천군에서 열린 ‘SKC 투명PI 양산 및 가공 착공식’에서 이완재 SKC 대표이사(왼쪽에서 네번째) 및 SKC 관계자가 첫 삽을 뜨고 있다(사진=SKC). © 팝콘뉴스


(팝콘뉴스=김제경 기자)SKC가 폴더블 디스플레이 소재 ‘투명PI필름’ 생산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SKC는 지난 19일 필름가공 전문 자회사 SKC 하이테크앤마케팅과 함께 SKC 진천공장에 투명PI필름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SKC 투명PI 양산 및 가공 착공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완재 SKC 대표이사, 원기돈 사업운영총괄, 이용선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장, 김희수 SKC 하이테크앤마케팅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투명PI필름은 유리처럼 표면이 딱딱하면서 잘 접히는 특성 때문에 폴더블, 롤러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커버 유리 대체 소재로 주목 받고 있다.

SKC는 지난해 12월 SKC 하이테크앤마케팅과 함께 총 850억 원을 투명PI필름 사업에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장비를 발주하는 등 사업을 구체화하면서 금년 상반기에 신규설비를 도입해 10월부터 상업화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SKC 하이테크앤마케팅도 투명PI필름 가공설비를 도입하는 등 양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오랫동안 광학용 필름 생산 노하우를 쌓아온 SKC가 고품질의 투명PI필름 베이스필름을 만들면 SKC 하이테크앤마케팅이 고경도 코팅을 원스톱으로 진행한다.

SKC 관계자는 “필름 원단 생산 기능과 코팅 기능이 한 공간에 모여 있으면 고객 대응이 빨라지고 품질 관리가 용이해지고 제품 완성도를 높일 수 있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SKC는 세계 최고 수준의 광학용 필름 제조 경험과 투명PI필름의 출발점이 된 유색PI필름을 양산한 경험을 갖고 있어 조기에 양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C는 일반 스마트폰의 커버 유리를 대체할 수 있는 투명PI필름 생산 외에도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는 ‘언브레이커블’ 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패널의 기재, 플렉서블 투명디스플레이의 OLED 기판, 박막 태양광 패널 기판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투명PI 소재의 신규 용도 시장규모는 2023년 1조2천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SKC는 투명PI 소재의 새로운 용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TF팀을 구성했으며, R&D 인력을 충원하고 코팅 등 가공 전문가도 영입한다는 구상이다.

SKC 인더스트리소재사업 이용선 부문장은 “현재 SKC는 국내와 중국 고객과도 협력해 고객 요청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시장 개화기에 맞춘다는 당초 목표 일정에 맞게 차질 없이 상업화를 준비하는 한편 이곳을 중심으로 새로운 아이템 연구개발, 시장 대응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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