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무기와 불법폭발물 혐의로 교도소 수감

▲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소속 선교사가 필리핀 경찰에 불법무기와 불법폭발물과 연관된 혐의로 지난달 30일 체포돼 현지 교도소에 구금됐지만 도움의 손길은 보이지 않고 있다(사진=백영모 선교사 가족).


(팝콘뉴스=김영도 기자)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소속으로 필리핀에서 18년째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백영모 선교사가 지난달 30일 불법무기, 불법폭발물과 관련된 혐의로 필리핀 당국에 체포 기소돼 필리핀 안티폴로 감옥에 구금됐다.

이 같은 사정은 백영모 선교사의 부인되는 배순영 선교사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배순영 선교사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이 지난 12월 이후 계속해서 출두명령을 보냈으나 우편물 수취를 하고도 출두하지 않아 체포했다고 하는데 현재 거주지에서 9년째 살고 있지만 출두명령을 고지 받은 적이 없다고 한다.

소속 교단인 기독교대한성결교회 해외선교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인지하고 있지만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한 채 기소된 사실만 인정한 상태이다.

외교부 동남아과 필리핀 담당자는 백영모 선교사가 구금된 지 20여일이 다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파악 중”이라는 입장만 되풀이 했다.

백영모 선교사 부인 배순영 선교사가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린 게시일이 17일로 그동안 보름이 넘는 기간 동안 소속 교단과 외교부에 도움을 요청했다가 도움을 받지 못하자 사연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273112)

과거에도 필리핀 경찰이 대한민국 관광객이나 교민들을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이고 폭력을 행사해 경찰청장이 부패경찰들을 직접 얼차례를 주는 등 국제적인 망신거리가 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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