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6.13대첩 심판적 집단이성 승리로 이끌어

(팝콘뉴스=김영도 기자)이재명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로 혼탁한 양상을 보였던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가 59.3%를 기록하며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를 20% 이상 격차로 크게 압승했다.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면서 선거 전날까지 포털사이트 대문을 장식했던 네거티브는 사라지고 경기도지사 선거 출구조사에 대한 결과와 이재명 후보의 당선 이후 후폭풍을 예견하는 뉴스들이 간간이 눈에 띈다.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는 6.13 지방선거에서 다른 지역보다 네거티브 공세가 막판까지 가열되면서 선거여론조사 결과 54.1% 지지율보다 낮을 것이라는 예측이 앞섰지만 출구조사 결과 더 높은 득표율을 얻으면서 이재명 후보의 입지만 키운 결과를 초래했다.

이재명 후보가 출구조사 결과처럼 큰 격차로 당선되면 음해성 네거티브를 이기고 값진 승리를 성취한 발군의 실력을 인정받으며 당내에서도 확고한 지지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앞선다.

반면,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의 형수욕설의 공연성과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가 제기한 영화배우 김부선 씨와의 스캔들과 관련한 고발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아직 남아 있어 이재명 후보의 반격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 후보는 과거 “내가 노무현 대통령을 보면서 타산지석으로 배운 게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너무 착해서 상대 진영도 나처럼 인간이겠거니 하며 믿었지만 그들은 인간이 아니었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또 최근에는 네거티브 공세가 기승을 부리자 ‘반이재명기득권연합’에 대한 실체를 인정하며 경고성 메시지를 날렸다.

‘반이재명기득권연합’에 대한 실체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과정에서 드러난 극문 세력과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이재명 후보의 정치 행보가 과거와 달리 투사적 이미지보다 포용력과 확장성을 앞세우며 이미지 쇄신을 하고 있어 당선 이후 음해성 시비에 대한 사법적 조치를 강경하게 대응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일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당론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개인적 선호도를 떠나 심판론적인 집단이성으로 큰 표 차이로 승리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원팀으로 갈등의 간극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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