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한 번 뿐인 기회…월드 스타 플레이어 등극

(팝콘뉴스=최한민 기자)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폴 포그바는 16강전 헤딩 결승골을 넣어 팀 승리를 이끈 반짝 활약으로 대회 종료 후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독일의 토마스 뮐러도, 200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독일의 루카스 포돌스키 역시 이 상을 받고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로 등극했다.

월드컵 영플레이어상은 평생 한 번의 기회를 통해 받을 수 있는 상이라 더욱 값지고 의미가 남다르다.

FIFA 월드컵 영플레이어상은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만 21세 이하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진다.

이번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영예의 영플레이어상을 받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어린 선수들이 출격 준비 중이다.


압도적인 세계 최고 유망주, 킬리안 음바페


▲ 킬리안 음바페(사진=킬리안 음바페 인스타그램 갈무리)

뢰블레 군단 프랑스 대표팀 공격 요원들은 주전 백업할 것 없이 유럽축구 간판스타들이 즐비한데, 그중에서도 주전 자리를 꿰차는 선수가 바로 스무 살의 킬리안 음바페다.

프랑스 대표팀 디디에 데샹 감독은 올해 12월이 돼야 만 20세가 되는 음바페에게 지단의 등번호 10번을 달고 월드컵에 나서도록 힘을 실어줬다.

작년부터 대표팀에 선발되면서 14경기 3골 전적으로 기대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에서 이번 시즌 보여준 성적(42경기 21골 11도움)은 월드컵에서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주로 오른쪽 날개로 기용되는 음바페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수준급 드리블 플레이와 자신이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골 결정력까지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은 가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미 이적료 2400억 원으로 팀 동료 네이마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선수지만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얼마나 더 대단한 선수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브라질의 NO. 9 계보를 잇는, 가브리엘 제수스


▲ 가브리엘 제수스(사진=가브리엘 제수스 인스타그램 갈무리)


월드컵 5회 우승국인 브라질은 호나우두가 은퇴한 이후 제대로 된 9번을 갖지 못했다.

고심을 거듭하던 중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축구 금메달의 주역으로 세상에 나타난 가브리엘 제수스는 올림픽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해 정통 스트라이커 9번 자리를 꿰찼다.

최전방 공격수로서 전방에서 왕성한 활동 반경을 갖고 패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아가는 플레이에 능하며, 가장 슛을 차기 좋은 자세를 찾는 볼 컨트롤이 매우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가 2017-18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100점으로 우승한 데에 제수스의 공은 매우 크다.

리그 29경기에 나와 13골 3도움으로 월드컵에 대한 예열도 이미 마쳐 놓은 상태이다.

사상 최초 6번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의 성적에 따라 1997년생 제수스의 영플레이어상도 점쳐볼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희망, 이승우


▲ 이승우(사진=이승우 인스타그램 갈무리)


지난 7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평가전은 0대0 무승부로 끝나 월드컵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허탈함은 컸지만 '슈퍼맨 수비'로 몸을 사리지 않으며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준 이승우에 대한 기대감은 얻었다.

스무 살의 나이로 이번이 고작 세 번째 A매치였지만 처음보다 점점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승우는 한국축구에서 정말 보기 드문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과감한 돌파를 시도해 수비 라인을 부수는 크랙(crack)형 선수다.

신태용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도 볼리비아와의 경기 직후 "내 머릿속을 훤히 아는 것 같은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은 기간 체력을 좀 더 끌어올리고 동료들과 합을 맞추면 충분히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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