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개편특위, 수시·정시 통합은 제외 권고


(팝콘뉴스=최한민 기자)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2022학년도 대입개편에서 수능 절대평가 전환이 사실상 무산될 예정이다.

대입제도개편특별위원회는 31일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학입시제도 개편 공론화 범위를 발표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평가방식 절대평가 전환 여부와 수능·학생부종합전형 간 비율 조정은 공론화 범위에 들어가고, 수시·정시 통합 여부는 공론화 범위에서 제외됐다.

교육부가 국가교육회의에 반드시 결정해 달라 요구한 쟁점 3가지 중 2가지만 포함된 것이다.

수능 평가 방식은 1년 전 교육부가 내놓은 방안과 별 차이 없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대입개편특위는 ▲국민적 관심도 ▲대입 전형에서 차지하는 비중 ▲전문적 판단의 필요성 등을 종합 판단해 이와 같은 공론화 범위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다음 달 진행되는 대입제도개편 공론화위원회의 구체적인 공론 의제는 이날 발표된 공론화 범위 안에서 정해진다.

대입제도개편공론화위원회는 ▲학생 ▲학부모 ▲교사 ▲대학 관계자 등 20여 명으로 구성해 공론화 범위를 정한 뒤 의견 수렴을 위한 토론을 진행한다.

더욱이 시민참여단 400여 명을 통한 숙의를 거쳐 오는 8월 최종 권고안을 도출해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시·정시 통합 여부 제외는 통합할 경우 전형 간 간극이 사라져 수험생들이 교과·학종·수능을 모두 준비해야 하는 등 입시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 같은 발표에 "수시·정시 분리 및 통합 운영에 따른 문제점이 만만치 않고 자칫 혼란을 부추길 것을 우려한 현실적인 결정이며, 확실한 보완책 마련 뒤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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