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전 세계 청춘들과 공감하며 성장

▲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오른 쾌거를 이뤘다(사진=빌보드 갈무리).


(팝콘뉴스=윤혜주 기자) K팝 대표 가수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오르면서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팬클럽 ‘아미’, 소속사 2대 주주 ‘넷마블’ 등 방탄소년단과 관련한 소속기관과 후원단체들이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방탄소년단 정규 3집 앨범 ‘LOVE YOURSELF 轉 'Tear''가 미국 현지시간 27일 글로벌 음악매체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오르면서 한국 대중가요 100년 역사를 새롭게 썼다.

빌보드가 매주 발표하는 ‘빌보드 200’은 앨범 판매량과 스트리밍 성적 등을 토대로 순위를 매기는 앨범차트로 최고 인기곡을 가리는 싱글차트 ‘핫 100’과 더불어 전 세계 앨범 인기를 잴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

이번 기록은 영어가 아닌 외국어 앨범 가운데 지난 2006년 팝페라 그룹 ‘일디보’ 앨범 이후 12년 만으로 ‘강남스타일’로 인기몰이했던 가수 싸이에 이어 K팝이 다시 한 번 쾌거를 이뤘다는 평가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노래를 사랑하는 일곱 소년과 소년들의 날개 ’아미‘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는 제목으로 “지금부터 진, 슈가, 제이홉, RM, 지민, 뷔, 정국, 일곱 소년의 이름 하나하나를 기억할 것이며 멋진 모습으로 우리 국민들,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나눠주어 고맙다”고 치하했다.

또 외교부는 공식 SNS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앨범차트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 여러분 축하드린다”며 특정 가수에 대한 입장을 이례적으로 밝혔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은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보낸 축전을 통해 “방탄소년단이라는 우리 멋진 7명의 젊은이들이 그동안 고된 노력과 뜨거운 열정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전하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밖에 미국 대중문화 전문매체 롤링스톤은 “방탄소년단이 공식적으로 미국 시장을 점령했다”, 프랑스 AFP 통신은 “방탄소년단이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등 주요 외신들의 극찬도 이어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K팝으로 세계를 호령하기까지 탄탄대로만은 아니었다.

방탄소년단은 당시 누구도 알아주지 않았던 중소기획사에 속해 일각에서는 ‘흙수저 아이돌’이라고도 불리며 데뷔 후 3년 동안 가수로서 확실한 색깔을 가지지 못한 채 방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은 학교와 청춘, 사랑 등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고민을 음악에 녹여내면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냈으며, SNS와 유튜브 채널 등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국내 팬 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성장해왔다.

특히 세계 곳곳에 위치한 팬클럽 ‘아미’는 한국어로 발매된 방탄소년단 앨범을 번역하고 소통하는 등 방탄소년단과 함께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내면서 방탄소년단의 든든한 날개가 돼주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을 자신의 게시물에 올리며 “실화인가”라는 감격의 반응을 보였으며 방탄소년단 프로듀싱을 맡고 있는 피독은 “빌보드 200차트 1위!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방탄소년단 인기에 힘입어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7년 매출액 924억 원, 영업이익 325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지난달 소속사 지분 25.71%를 사들인 ‘넷마블’ 주식의 경우 오전 11시 2분 기준 전날 대비 3.63%(6천 원) 오른 15만7천원에 거래되는 등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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