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상승 종목 하락세…북미 정상회담 장소가 관건


(팝콘뉴스=박찬주 기자) 세기의 담판이 될 북미정상회담의 구체적 날짜와 장소 발표가 지연되면서 남북경협주의 등락이 주목받고 있다.

8일 오후 1시 기준으로 대표적인 남북경협주로 꼽히는 현대건설의 주가는 6만3800원으로 전일대비 2100p 하락했다.

동신건설은 1만2100원으로 전일대비 600p, 좋은사람들은 6480원으로 전일대비 420p 감소하는 등 하락세가 줄줄이 이어졌다.

이밖에도 남북정상회담 이후 상승세를 타던 경협주들의 단기간 쏠림 현상이 심해지면서 과열 경고음이 잇따라 들린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 상승이 과도했다고 지적하며 아직 현시점은 경협 초기 단계라 향후 있을 북미회담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몇 건의 트윗을 올렸지만 북미정상회담에 관한 언급은 하지 않으며 ‘뜸 들이기’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로서는 외교 중립국인 싱가포르에서 북미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시기는 내달 중순이 될 것이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추측에 불과해 불확실성만 높아지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이번 북미회담의 장소로 승세가 어느 정도 기울 것”이라며 “판문점에서 성사된다면 우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타국에서 개최된다면 남북경협주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항간에는 북미정상회담 개최 일정 결정이 지연되면 불발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경협주에 대한 투자가 보다 신중해지고 있다.

한편 북미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이뤄진다면 가장 먼저 수혜를 입는 업종은 경의선 연결과 관련한 건설, 인프라 업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라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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