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골수성 백혈병과 간암, 소세포 폐암 치료 후보물질 3종 발표

▲ 세계 최고 수준의 암학회 AACR에 참석한 연구자들이 한미약품의 항암신약 후보 물질 연구 결과 포스터를 살펴보고 있다(사진=한미약품 제공).


(팝콘뉴스=김수진 기자) 한미약품이 올리타 개발 중단 후 구원투수로 신규 개발에 착수한 차세대 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 3종을 공개했다.

한미약품은 2018년 미국 암학회(AACR)에서 항암신약 후보물질 3종의 전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고, 상용화를 위한 속도감 있는 개발에 나서겠다고 18일 밝혔다.

한미약품에서 발표한 후보물질은 ▲차세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HM43239) ▲차세대 간암 치료제(HM81422) ▲현재 표적 치료제가 없는 소세포폐암 치료제(HM97211)로 구성돼 있다.

차세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로 개발 중인 ‘HM43239’는 AML을 유발하는 FLT3(FMS-like tyrosine kinase 3) 돌연변이를 억제하면서도 기존 FLT3 저해제의 약물 내성을 극복한 후보물질이다.

이번 학회에서 FLT3 돌연변이 메커니즘 및 AML 재발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백혈병 줄기세포(LSC)에 대한 억제효과를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한미약품은 다양한 동물 실험에서 HM43239의 우수한 효력을 확인했으며, 이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 중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FGFR4(Fibroblast growth factor receptor 4)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차세대 간세포암 치료제인 ‘HM81422’의 간세포암 세포주에 대한 세포 안팎의 작용기전과 항암 효과를 확인한 전임상 결과도 발표했다.

FGFR4에 대한 선택적 효소 억제 활성은 물론 간세포암 세포주에 대한 우수한 세포증식 억제 효능을 보인 HM81422는 동소이식모델(Orthotopic model)을 포함한 이종이식모델(xenograft model) 시험에서 단독요법으로 항종양 효과를 나타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다른 후보물질인 ‘HM97211’은 현재 표적 치료제가 없는 소세포폐암(SCLC)을 치료할 수 있는 항암신약으로 전임상 연구에서 소세포폐암 항암효과 및 이에 대한 약물력학 반응과 연관성을 보이는 바이오마커를 규명했다.

HM97211은 암 억제 유전인자들을 방해해 암을 유발하고 기존 항암제에 저항성을 갖는 히스톤 탈메틸화 효소(LSD1)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암세포 증식과 세포 사멸을 조절하는 기전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은 “개발된 치료제가 없어 의학적 언맷니즈 충족이 시급한 항암제 분야에서 글로벌 신약을 창출할 수 있도록 회사의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상용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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