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전망’ 보고서 제시…세계 성장률은 3.9% 전망

▲ IMF가 17일(현지시간) '2018 World Economic Outlook'을 발표하고 있다(사진=IMF 갈무리).


(팝콘뉴스=박찬주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 경제가 올해 3%대 성장세를 유지하고, 내년에는 2.9%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IMF가 17일(현지시간) 발표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0%와 2.9%로 제시하며 지난 2월 IMF의 한국 정부와 연례협의 보고서에 담은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3.2%를 기록했던 지난해 성장률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올해 정부가 목표로 한 3%대 경제성장은 무난히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지난 1월 발표와 동일한 3.9%로 전망됐으며, 1월 발표에서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포함되지 않았다.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은 2.5%로 1월 전망치(2.3%)보다 0.2% 포인트 올려 예상했으며, 개발도상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4.9%로 1월과 같다.

IMF는 세계 경제에 대해 “투자·무역 증가에 따라 경기 개선 모멘텀이 확산되고 있다”며 “미국의 확장적 재정에 따른 기대로 세계 경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성장률을 끌어내릴 수 있는 위협 요인으로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 변동성 확대 ▲무역 갈등 고조 및 보호무역주의 정책 ▲동아시아 및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등을 꼽았다.

IMF는 "생산성 향상과 노동시장 참여 확대를 위한 구조개혁과 재정투자 확대를 통해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제언했다.

저작권자 © 팝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