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세월호 기억하고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겠다”

(팝콘뉴스=윤혜주 기자) 세월호 4주기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건이 발생한 이후 4주기를 맞이하는 2018년 4월 16일, “세월호를 잊지 않겠다”, “보고 싶다” 등 전국적인 추모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합동영결식이 오후 3시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세월호 추모글을 올리면서 “합동영결식에서 다시 한 번 슬픔에 빠질 유가족들과 국민들 앞에서 세월호의 완전한 진실 규명을 다짐하며, 미수습자 수습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합동영결식에 아이들이 바람으로 찾아와 그리운 엄마, 아빠의 손을 잡아 줄 것이며, 시간이 흘러도 줄어들지 않을 유가족들의 슬픔에 다시 한 번 위로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안산 합동분향소에는 지난 15일 4천여 명의 추모객들이 방문했으며, 지난 13일 노원마을공동체네트워크가 주최한 세월호 4주기 추모제에서는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의 모습을 담은 영화 ‘목포의 밤’이 상영됐다.

아울러 지난 15일 목포신항에서는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 수많은 시민들이 세월호 참사 아픔을 상징하는 노란 리본을 달고 ‘기억하라, 행동하라’는 주제로 열린 연극과 사진전, 추모 행사에 참석했다.

특히 지난 14일부터 경기도 안산 지하철 4호선 고잔역을 지나 단원고와 안산 화랑유원지를 잇는 길에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이웃을 기억한다’는 의미로 곳곳에 추모바람개비와 노란리본 등이 설치됐으며, 안산시 고등학교 회장단 연합은 지난 15일 안산 화랑유원지에 모여 참사로 숨진 단원고 선배들을 기억하는 시간을 보냈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추모하는 행사는 지방 곳곳까지 이어지고 있다.

세월호 부산대책위는 16일 오전 11시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세월호 4주기 추모식을 가지고, 남구 대연동 평화공원 광장에서는 참사 당일 4월 16일을 기억하며 오후 4시 16분부터 세월호 참사 4주기 마을 추모문화제가 마련될 예정이다.

또 세월호 참사 전북조직위원회는 16일 오후 7시 전주시 풍남문 광장에서 ‘세월호참사 4주기 전주, 기억과 다짐의 날’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대구지역 80개 단체와 시민 3백여 명은 지난 14일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진상 규명 활동을 하는 유족들 영상을 소개하는 등 ‘세월호 4주기 시민대회’를 열었다.

지난 4년 동안 73만여 명의 추모 발길이 이어진 안산 합동분향소는 미수습자 5명을 남긴 채 16일 오후 3시 열리는 합동영결식을 끝으로 문을 닫을 예정이다.

대신 안산시는 지난 2월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가 있는 화랑유원지에 2022년까지 세월호 추모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바다에 잠겨 있던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온 지 1년이 넘은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 의혹이 밝혀지고, 세월호 직립 작업이 다가오는 5월 초쯤 완료될 예정이어서 세월호 진상규명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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