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 김규옥 이사장 불륜 일파만파

중기부, 사실 확인 나서…공직자 품위 손상 중징계 불가피

이형근 기자 | 입력 : 2018/04/04 [16:29]

▲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최근 한 방송에서 불륜 의혹이 제기되자 중소벤처기업부 감사관실로부터 진상조사를 받게 됐다 (사진=뉴시스).     


(팝콘뉴스=이형근 기자)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의 불륜이 불거지면서 중소기업벤처부가 진상 조사에 나서 사실로 밝혀질 경우 공직자 윤리에 따른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벤처부 감사관실은 JTBC 보도 이후 사실 확인을 위한 자료를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술보증기금 홍보팀은 ‘취임 전에 있었던 일’이라고 일단 선을 긋고 진화에 나섰지만 쉽게 꺼지지 않을 전망이다.

 

중소기업벤처부 정원탁 감사담당관은 “지금 사실 확인을 위해 자료를 제출받는 중”이라며 “만약 취임 이후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면 공직자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답해 사실로 드러나면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

 

김규옥 이사장은 지난 2015년부터 A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으면서 업무시간을 비롯해 해외 출장에도 여러 차례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2016년 김 이사장이 잠자던 자신의 나체 사진을 몰래 찍는 등 변태적 성향을 보여 관계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김 이사장으로부터 폭력과 협박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기술보증기금 홍보팀 관계자는 “뉴스에 나온 여성과의 문제는 취임 전 일로 알고 있다”면서 “뉴스를 보고 알았고, 지금으로선 할 이야기가 없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의 불륜 의혹이 처음 밝혀진 것은 4일 JTBC의 보도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내연녀는 “부산시 경제부시장 시절부터 이어 온 관계가 기보 이사장 취임 이후 정리할 것을 요구했다”면서 “또 다른 불륜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강제로 한 건 아니고 공직자라 협박을 받는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최근 사회적 동향을 비쳐봤을 때 상당한 파장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주무부처인 중소기업벤처부는 감사 결과에 따라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규옥 이사장은 기획재정부 대변인, 예산실 심의관,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서병수 부산시장 임기 동안 경제부시장으로 역임했으며, 지난해 1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으로 임명돼 현재까지 재직 중이다.

 

한편, 기술보증기금 주변에서는 이번 사건을 두고 모피아 출신의 김규옥 이사장을 빗대어 박힌 돌 빼내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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