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장관에·이어 文대통령 연내 방문 예정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말-싱 고속철도 수주를 위해 적극적으로 수주지원에 나서고 있다(사진=국토교통부).


(팝콘뉴스=이형근 기자)우리나라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를 잇는 총 연장 365km의 말-싱 고속철도 사업 진출에 다시 한 번 시동을 걸고 있다.

사업비 총 150억 달러 규모인 이 사업은 2026년 11월 개통을 목표로, 이용객은 하루 20만 명 정도 예상되는 등 높은 사업성을 평가받고 있다.

사업은 재정사업으로 진행하는 토목공사와 민자사업으로 진행하는 궤도, 전선, 신호 등의 공사로 나뉘며, 토목공사는 현지 건설사에서 수주할 예정으로 국내 기업에서 협력을 위해 물밑 협상이 추진 중이다.

이번 수주전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중심으로 추진되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올해 안에 현지를 방문해 수주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으며,사업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금융지원은 수출입은행에서 지원 한다.

철도공단은 지난해 4공구 노반설계사업을 수주하고 사업단을 편성했지만장관과 기관장이 공석이 되면서 추진이 지지부진하다는 이유로 일부 기업에서 이탈해 사업이 잠시 주춤했었다.

철도공단은 이번 사업에 탈레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용을 갖추고 철도 토목공사와 철도차량, 신호시스템수주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국토부와 관련 기업들은 독산동에 사무실을 개설하고 수주 활동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로템의 경우 직원을 파견하고, 가까운 시일에 임원까지 상주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며,사업단 관계자는 “조만간 공식적으로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해 이 밖의 기업들도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철도공단은 말레이시아에 인력을 파견해 현지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공단에 따르면 현지에 인력을 파견해 국내 사업단과 연결 고리 역할을 하는 등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발주처가 요구한 열차 사양 문제와 국산 신호시스템의 미탑재 등은 아쉬움으로 남아 국토부에서 발주처와 해당사를 설득해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말-싱 고속철도 사업은 ▲영국의 WSP 엔지니어링 말레이시아 SDN ▲모트 맥도널드 말레이사아 SDN ▲어네스트 앤 영 어드바이서리 SDN 등 3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의 관리와 기술자문을 맡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사업 제안서가 나왔지만 각국 참여사마다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를 들어 시한을 연장했다.

말-싱 고속철도 사업은 우리나라 외에도 중국과 일본 등 각국에서 수주전에 참여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미 중국 시진핑과 일본 아베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방문해 수주외교를 펼치고 있어 우리나라도 적극적인 수주 지원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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