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과 기술을 결합시킨 천재, 스티브잡스 이야기

▲ 한경화 편집위원ㆍ천안동성중학교 수석교사

(팝콘뉴스=한경화 편집위원)스티브잡스는 애플Ⅰ(컴퓨터)를 만들어 퍼스널컴퓨터의 시대를 열며 IT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고, 아이패드와 태블릿 PC, 아이폰을 개발해 전 세계에 유행시킨 놀라운 신화의 주인공이다. 살아생전 스티브잡스는 하는 일마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고, 세상은 그가 만들어내는 새롭고 놀라운 문화혁명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스티브잡스는 어떻게 이런 엄청난 일을 어떻게 해낼 수 있었을까? 그 이유를 인문학에서 찾을 수 있다. 평소 독서를 좋아하고 토론을 즐겨 했던 스티브잡스는 자신이 하는 일에 항상 인문학적 요소를 접목했다. 컴퓨터를 만들면서도 그것을 기계라고 생각하지 않고 제품에 인문학적 요소를 가미했으며, 그것이 잡스가 경이로운 일을 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들 말한다.

스티브잡스는 평소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독서와 초밥이라고 말할 만큼 독서광이었으며, 애플사가 창의적인 제품을 만든 비결로 항상 기술과 인문학의 교차점에 있고자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말할 만큼 독서를 통한 인문학 공부에 몰두했다. 회사에서는 직원들과 항상 토론을 하며 문제를 발견해 시대의 흐름을 알아차렸고, 그 흐름에 맞게 일을 한 것이 애플사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공시킨 비결이라고 스스로 말했다.

잡스의 독서 사랑을 소개해 놓은 책을 읽다 보니,

“인류가 현재까지 발견한 방법 가운데서만 찾는다면 당신은 결코 독서보다 더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독서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새로운 일을 도모하라!”

“애플을 만든 결정적인 힘은 고전독서 프로그램 덕분이었다. 리드 칼리지 시절 플라톤과 호메로스부터 카프카 등 고전독서력을 키웠다.” 는 그의 말이 눈에 띄었다. 독서, 특히 고전독서를 강조한 스티브잡스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독서와 인문학이 성공하고 싶은 우리들에게 어떤 것을 해 줄 수 있는 지를 짐작할 수 있다.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이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우리 미래를 위해 아이들을 스티브잡스 같은 인물로 키워야 한다. 우리는 머리가 똑똑한 천재가 아니라 혁신과 기업가 정신에 열광하는 더 많은 스티브잡스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역설한 기사를 읽을 수 있다.

스티브잡스가 작고한 후에도 영향력을 인정받는 이유로 그가 남긴 독서의 중요성에 대한 말이나, 그를 조명하고 그의 이야기가 담긴 많은 책들이 우리들에게 회자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물결 속에서 지금 우리의 현실은 심각한 경기 침체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다양한 모색으로 분주하다. 개인과 기업들은 “창조와 혁신만이 새로운 시대의 원동력”이라는데 동의하고 있기에 사후에도 여전히 ‘혁신과 창조의 아이콘’인 스티브잡스의 성공신화를 되짚어보며 그의 독서와 인문학적 소양에 대해 이야기한다.

요즘 미세먼지로 가득 찬 하늘과 공기는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며 불안에 떨게 한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심한 야외활동은 금지하고, 물을 자주 마시라는 등 미세먼지로부터 우리를 지키기 위한 처방들이 연일 뉴스에 보도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여는 불투명한 미래의 모습과 미래 사회에 대한 각종 정보 습득과 해법 찾기를 위해서도 독서라는 비타민을 처방해 미래를 대비하고 대응해 나간다면 ‘인문학과 기술의 교차점’이라는 성공신화는 계속해서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천안동성중학교 수석교사 한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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