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2조 원 차입금 만기 도래…노조, 해외 매각 반대


(팝콘뉴스=김영도 기자)타이어뱅크가 매각 난항을 겪고 있는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해프닝으로 끝날 공산이 커 보인다.

타이어뱅크는 27일 오전 10시 대전 상공회의소에서 김정규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 의향을 밝힐 예정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타이어뱅크는 2016년 기준 매출액은 3700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660억 원 수준인데 반해 금호타이어 매출액은 2조9472억 원, 당기순손실은 378억9500만 원으로 매출 규모나 손실액에서 비교 격차가 매우 크다.

특히 이달 30일 2조 원의 차입금 만기가 도래하는 것을 전제하면 사실상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금호타이어 노조는 중국 기업 더블스타에 매각되는 것을 반대하며 타이어뱅크에 구조 요청을 보내고 있지만 예정된 차입금 만기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것이 산업은행의 일관된 입장이다.

따라서 30일 이전에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하지 않으면 법정관리에 따라 청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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