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교재 개발해 시범학교 지원 계획

▲ 한국마사회가 초등학생 승마교육을 확대하기 위한 교재를 개발해 시범학교를 운영할 방침이다(사진=마사회). ©팝콘뉴스

(팝콘뉴스=김수진 기자) 그동안 접근성과 체계화된 교육시스템 부재로 승마를 쉽게 접할 수 없었지만 초등학교 교과 과정이 개발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말산업연구소는 최근 초등학교 정규 체육교과로서 승마 운영을 위해 승마 교수·학습 과정안과 수업 운영모형을 개발해 말산업 특구지역을 중심으로 승마 시범학교를 지원할 계획이다.

승마는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초등학생들에게 신체적 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정서적ㆍ사회적 기술 향상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승마장과의 접근성, 체계화된 지도교수안 부족 등의 이유로 승마를 체육교과목으로 운영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다.

한국마사회는 그동안 제주 서귀포 효돈초등학교와 토평초등학교를 시범학교로 선정해, 운영하면서 학교체육으로서 승마교육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시범사업결과를 바탕으로 승마 교수·학습 과정안과 수업 운영모형을 개발해 왔다.

이번 연구는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와 서울교육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진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이뤄졌으며 국내외 문헌을 비롯한 승마전문가와 교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자문 등의 다양한 경로를 통해 연구를 완수했다.

승마 교수·학습 과정안은 초등학교 5, 6학년 수준에서 교사들이 지도할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접근성과 학급 규모를 고려한 수업운영 방식, 시범학교 선정, 교사연수 체계에 이르기까지 승마교육을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단위학교에서 운영하기 쉽도록 10차시를 기반으로 내용을 체계적으로 구성했으며, ‘말 이해하기’, ‘말과 친해지기’, ‘말과 하나되기’ 등 3개 영역으로 나누어 이론부터 기승에 이르기까지 지도 내용을 상세히 담았다.

말산업연구소 서명천 박사는 “일단 정규 교육과정에 승마가 편입될 경우 승마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승마시설 경영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지만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교육장소로서 승마시설의 안전성과 쾌적성을 확보하기 위한 경영주의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올해 말산업 특구지역을 중심으로 승마 시범학교를 선정해 체계적인 연구과정을 통해 개발한 승마 교수·학습 과정안과 수업 운영모형을 적용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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