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주종완 신공항기획과장

▲ 김해와 제주신공항 사업과 울릉 및 흑산공항 사업 등을 추진 중인 국토교통부 주종완 신공항기획과장(사진=이형근)


(팝콘뉴스=이형근 기자)최근 국내 주요 공항 시설용량 포화가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 공항인 제주와 김해공항은 노선 신설 및 증편을 위한 이착륙 시간을 확보하기 힘들 정도로 심각해 국토부는 이 두 공항에 대해 신공항 건설과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신공항 기획과는 공항건설 사업을 추진하는 곳으로 제주와 김해공항 외에도 울릉공항과 흑산공항 건설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주종완 신공항기획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김해공항과 제주공항의 용량 포화가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해신공항은 현 김해공항 서편에 약 5조9600억 원을 투입해 3200m급 활주로 1곳, 국제여객터미널, 관제탑 등을 신설해 연간 3800만 명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시설과 연계 교통망 건설이 추진된다.

주 과장은 “3200m급 활주로는 최대 항공기인 A380이 이착륙할 수 있는 규모”라며 “김해신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철도와 도로망 건설도 함께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착륙 소음과 주민 편의를 고려해 현재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KDI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B/C(경제적 타당성)가 0.94로 나와 2026년 적기 개항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등 행정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고설명했다.

이어 “성산포에 건설될 예정인 제주 제2공항은 지난 2016년 B/C를 1.23까지 확보해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를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주민 지원 방안, 친환경 공항건설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로드맵을 소개했다.

제주 성산포공항은 4조8700억 원을 투입해 김해공항과 같은 규모의 활주로와 국내ㆍ국제선 여객터미널 건설 등을 확충하는 것을 목표로 오는 2025년 개항을 내다보고 있다.

주 과장은 “일부 주민들이 환경 파괴를 우려해 이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사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주 과장은 울릉ㆍ흑산공항과 관련해 이 두 공항은 50인승 중소형 항공기 취항을 목표로 1200m급 이하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의 공항시설 건설을 목표로하고 있으며, 지난 2013년 모두 타당성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은 공항 유치에 대해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는 것이 주 과장의 설명이다.

그는 “울릉ㆍ흑산공항은 각각 2021년과 2022년 개항을 목표로 설계 중이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흑산공항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관광상품과 접근성을 강화하고, 울릉공항은 지역주민 교통편의와 국민 관광향유권 증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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