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정확한 의료 서비스로 몽골 관광객 소생

▲ 일산병원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생명에 위기를 맞은 몽골인을 살려내고 치료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사진=일산병원 제공).


(팝콘뉴스=윤혜주 기자) 일산병원이 생명이 위급한 외국인에게 응급치료를 시행하고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국제 나눔의료 실천에 나섰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생명에 위기를 맞은 몽골인 바뜨이르뜬씨를 살려내는데 성공해 바뜨이른뜬씨는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고 지난 7일 퇴원했으며 무사히 본국으로 귀국했다고 8일 전했다.

바뜨이른뜨씨는 홀로 한국을 방문해 한국 숙소에서 갑작스런 호흡곤란과 흉통으로 의식을 잃고 쓰려졌으며 숙소 주인에 의해 발견돼 응급차량으로 일산병원에 이송됐다.

일산병원 심장혈관센터 신상훈 교수는 “바뜨이른씨는 혈전으로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있는 급성 심근경색이라 급사에 이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당시 심각성을 전했다.

바뜨이른뜨씨가 병원에 도착한 후 심폐소생술로 혈액순환이 회복된 상태였지만 이미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장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신 교수는 응급심장혈관중재 시술을 통해 막힌 혈관을 뚫어내는데 성공했으며 바뜨이른씨는 기적적으로 살아나 의료진을 안심시켰다.

▲ 일산병원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소생한 바뜨이른뜬씨는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다방면으로 도움의 손길을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일산병원에 고마움을 표현했다(사진=일산병원 제공).

하지만 바뜨이른뜬씨는 몽골에서 생활수급대상자로 생활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고액의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었으며 이 사실을 알게 된 일산병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원내사회후원금을 바뜨이른뜬씨의 치료비로 지원하는데 뜻을 모았다.

또 바뜨이른뜬씨에게 의료공제회인 ‘희망의 친구들’에 가입 신청을 제시해 치료비 부담을 더는데 도움을 줬으며 몽골 대사관과도 발 빠르게 연계해 치료비에 대한 지원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바뜨이른뜬씨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비에 대한 부담이 컸는데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다방면으로 도움의 손길을 찾아주고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일산병원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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