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TV] 세대갈등에서 세대공감으로

이해와 공감, 성찰적 자세 필요

윤혜주 기자 | 입력 : 2018/02/28 [11:54]

(팝콘뉴스=윤혜주 기자) 우리나라 1020세대와 5060세대는 정치와 문화, 경제 등 다방면에서 뚜렷한 인식 차이로 개개인의 갈등이 사회적 갈등으로 확대되는 양상이어서 해결 방안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세대는 시간과 노화과정, 사회구조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형성되는 것으로, 이념과 가치관의 격차로 인해 연령과 집단 간 충돌이 일어나는 것을 ‘세대 갈등’이라고 통상적으로 말한다.

 

이러한 세대갈등은 가족 구성원의 화합에서 사회 전반에 이르기까지 불신과 분열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1020세대와 5060세대는 복지와 연금, 일자리 문제 등 다방면에서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대척점에 위치하고 있어 세대갈등의 폭을 좁혀 가는 공감의 장이 요구된다.

 


저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취업을 앞두고 있는 25살 남정하 씨는 가치관과 향유하는 문화가 다른 5060세대에 대해 대화가 잘 통하지 않을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다며 “아르바이트와 대외활동 등으로 또래를 만날 기회는 많지만 친척들과 다 같이 만날 기회는 적다”고 말했다.

 

또 22살의 대학생 정민균 씨는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젊은이들도 극심한 피로와 스트레스, 지병 등으로 힘들 때가 많기 때문에 나이가 많은 분께 무조건적으로 자리를 양보해야 할지 의문이 앞선다”며 대중교통 자리 양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또 “기성세대는 열심히 일하면 일한 만큼 대가를 받는 시대에 살았지만 1020세대는 극심한 취업난 속에 노력을 해도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한다”며 비트코인을 통해 1020세대에게도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54살 정인석 씨는 “젊은 친구들이 땀 흘려 일하면서 노동의 참맛을 알아야 하는데 비트코인으로 너무 손쉽게 돈을 벌려고 하며, 그 과정에서 폭락으로 인한 자살 등 사회적인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51살의 주부 김미경 씨는 “아이들이 많이 성장한 뒤 일자리를 찾아 나섰지만 이력서를 제출할 때마다 젊은 사람들에게 밀린다”며 경력단절의 서러움을 털어놨다.

 


서로 다른 세대들의 '공감ㆍ이해ㆍ성찰'


오랜 기간 동안 1020세대와 5060세대 간 소통 부족이 화두였다.

 

하지만 다수의 사람들이 인식만 하고 있을 뿐 해결되지 못한 채 존재하고 있어 구체적인 해결방안이 마련돼야 할 시점이다.

 

현재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진행되며 사회가 급속히 변하고 있고, 만혼 성행으로 세대 간 나이 격차가 증가하면서 앞으로 어떤 형태로든 세대 갈등이 표출될 것이다.

 

경희대학교 사회학과 송재룡 교수는 “세대 갈등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사회에 편재하는 현상”이라고 전제하면서 “우리나라 세대 갈등은 ‘레드 콤플렉스’에 의해 특징적으로 규정된다”고 지적했다.

 

레드 콤플렉스는 공산주의에 대한 반감이 극대화되면서 진보주의에 대해서 혐오감을 갖게 하고, 빨간색에 대한 반감을 갖는 극단적인 반공주의를 가리킨다.

 

송 교수는 “우리나라 기성세대는 6‧25전쟁을 직접 경험했거나 국가 정책 또는 이념 속에 공산주의에 대한 극도의 혐오가 반영된 사회에 살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는 굉장히 특별한 세대 효과를 지닌다”고 분석했다.

 

또 “기성세대 스스로 레드 콤플렉스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성찰하지 않거나, 청장년세대가 레드 콤플렉스에 영향 받은 기성세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세대 갈등은 더 첨예화될 것”이라고 이념적 갈등을 강조했다.

 

따라서 “국가는 기성세대 스스로 레드 콤플렉스의 한계점을 성찰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하고, 청장년세대들과 기성세대 모두 자신들과 다른 세대를 깊게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세대 소통을 위한 방법론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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