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여승무원 문제, 용산 부지 소송 등 문제 산적

▲ 코레일 오영식 사장이 상반기 해고 노조원 65명 복직을 추진하면서 노사간 봄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코레일).

(팝콘뉴스=이형근 기자)코레일 오영식 사장 취임으로 오랜만에 노사가 봄날을 맞았다.

코레일 오영식 사장은 13일 대전정부청사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고 조합원 98명 중 결격 사유가 없는 65명 정도를 특별 채용 형식으로 복직시킬 것”이라고 밝혀 나머지 조합원들도추후 순차적으로 복직될 것으로 보인다.

오영식 사장 취임 이후 코레일의 변화는 노사 관계뿐만 아니라 비효율적 업무 요소도 줄고 있다는 후문이다.

코레일 직원들의 전언에 따르면 오 사장은 매월 열리는‘생각 톡! 톡!’을 폐지했는데 “그동안 아이디어로 혁신한다는 취지보다 지역 간부끼리 경쟁의 장으로 변질되어근무와 아이디어 발굴의 본말이 전도되는 등 폐단이 많았다"고 한다.

또 올림픽 이후 인사 기류도 남달라 철도노조는 오영식 사장 취임 이후 이른바 ‘적폐 명단’을 제출한데 이어 몇몇 간부는 보직해임 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들이 ‘적폐 명단’에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중간 간부급들은 “보직해임된 이들은 경영진의 지시를 따른 게 죄”라며“보직해임자들은 대부분 퇴임을 앞둔 만큼 행정소송 등의 후폭풍을 고려해 해고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단했다.

코레일퇴직자들은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퇴직한 전 코레일 직원은 “노동이사제를 도입한다는데 사실이냐?”라거나 “내가 바빠 소식을 못 듣는데 무슨 소식 들은 게 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코레일 간부들은 노사 문제 가운데 가장 큰 문제로 KTX 여승무원 건을 꼽았다.

해고된 여승무원들 문제는 김현미 사장부터 문제 해결을 위해 뛰어온 만큼 충분히 공을 들여야 할 부분이라는 것이다.

지역본부들도오영식 사장의 현장 방문에 대해 후한 점수를 매기고 있다.

설날 대수송을 앞둔 한 지역본부장은 “전시성 현장 애로사항을 듣기보다는 밀착하려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하는 등 새로운 조직체제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 일색이다.

저작권자 © 팝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