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분기 미국 시판허가 신청…시장 가치 5조 원 추정

▲ 한미약품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를 올 4분기 중 미국에 시판허락을 신청한다(사진=한미약품 제공).


(팝콘뉴스=최혜인 기자)한미약품이 항암치료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해 5조 원 시장에 도전한다.

한미약품은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 바이오신약 ‘Rolontis(롤론티스)’를 올 4분기 중 미국에 시판허가를 신청하겠다고 7일 밝혔다.

호중구감소증은 항암치료 등으로 인해 백혈구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호중구 수가 1천 이하로 떨어지는 증상으로 쉽게 세균이나 박테리아에 노출되어 감염에 이르며 더 나아가 생명까지 위태로울 수 있다.

롤론티스는 체내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랩스커버리’ 기술을 적용한 호중구감소증 신약 후보물질로, 한미약품은 미국 스펙트럼과 2012년 기술계약 체결 후 임상 2상부터 공동 개발 중이다.

이번 임상은 호중구감소증이 발생한 초기 유방암 환자 406명을 대상으로 롤론티스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평가했으며, 경쟁 약물 대비 비열등성의 1차 유효성 평가변수를 동시 확인했다.

임상 결과 지난 임상2상에서 확인한 안정성과 유효성이 동일하게 집계됨으로써 롤론티스 시판허가 시 화학요법을 받고 있는 암환자들에게 추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은 “신약 롤론티스 타깃 시장은 약 5조원 규모로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신약 가운데 상용화 가능성에 첫발을 뗀 의미 있다”고 전하면서 “환자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성공적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美 스펙트럼은 혈액종양ㆍ항암분야 개발에 주력하는 제약기업으로 비호치킨림프종치료제, 골육종치료제 등 신약을 다수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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