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뉴스=최혜인 기자)GS25가 꾸준히 전범기업 제품 판매 논란이 빚어지는데도 ‘마이웨이’ 운영을 고집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전범기업 제품으로 논란된 모리나가 제과의 ‘밀크카라멜 우유’ 판매는 중단했으나, 다른 제품들은 여전히 GS25를 통해 판매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GS리테일은 지난해 남양유업에 밀크카라멜 우유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을 맡겼고, 편의점 GS25를 통해 단독 판매하다가 네티즌들의 ‘전범기업 제품 판매’ 비난에 출시를 중단했다.

반면 논란된 제품만 판매 중단됐을 뿐 ‘모리나가 밀크 카라멜’을 비롯한 ▲모리나가 말차카라멜 모나카 ▲모리나가 밀크카라멜 모나카 등은 여전히 GS25에서 구매 가능하다.

더욱이 모리나가 아이스크림은 2014년 전범기업 제품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됐으나 ‘모리나가 아이스크림이 GS25 아이스크림 매출 1위’라고 공공연하게 광고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공분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모리나가 제과는 1899년 창립된 기업으로 제2차 세계대전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에 전투식량을 제공했으며, 국무총리실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가 2012년 조사한 299개 전범기업 목록에 등재됐다.

아울러 GS리테일은 태평양전쟁 때 일본군 위안소에 콘돔을 독점 공급하며 비인도적 만행을 저지르는 데 앞장선 대표적인 전범기업 오카모토의 ‘오카모토 콘돔’ 역시 지속 판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존하는 전범기업 대부분은 과거 식민지 지배 하에 조선인들을 강제노역에 동원하고 역사왜곡 단체에 후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듭된 전범기업 상품 판매논란에도 불구하고 GS리테일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GS리테일 홍보팀 관계자는 전범기업 상품 지속 판매 여부와 향후 대안에 대해 “답변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