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봤지만 아직 낯선 동계올림픽 종목

(팝콘뉴스=윤혜주 기자) 지난 연말 기준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티켓 판매율이70%를 웃돌며 성화 봉송이 시작된 이래 하루 5천 장 이상 티켓이 팔리면서 대회 개회 전까지 100%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국민적 관심도가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오는9일 개최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의 흥미진진한 종목들을 챙겨보는 것도관전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동계올림픽 하면 대표적으로 피겨 스케이팅과 스피드 스케이팅 등이 떠오르지만 동계올림픽 종목에는 설상 종목 7개와 빙상 종목 5개, 슬라이딩 종목 3개로 총 15개 종목과 102개 세부종목으로 매우 다양한 경기가 펼쳐진다.


설상 종목, ‘눈 위’에서 경기하다


설상 종목에는 ▲스피드에 기술 더한 ‘알파인 스키’ ▲눈 위 마라톤 ‘크로스컨트리 스키’ ▲사격과 설원 위 마라톤 모두 즐기는 일석이조 ‘바이애슬론’ ▲설원의 공중곡예 ‘프리스타일 스키’ ▲고난도 기술 ‘노르딕 복합’ ▲스키 경기 꽃 ‘스키점프’ ▲개성이 돋보이는 ‘스노보드’로 총 7개 종목이 있다.

알파인 스키는 가파른 산에서 내려오면서 폭발적인 스피드와 현란한 기술까지 더해져 설상 종목의 꽃이라 불리며 당일 컨디션에 따라 세계 톱클래스 선수들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거나 다크호스들이 시상대에 오르는 등 이변이 숱하게 일어나는 종목이다.

또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빠른 시간 안에 정해진 구간을 통과해 순위를 나누며 주행 시간이 길고 체력 소모가 커 선수들이 경주 도중 따뜻한 우유와 과일 등을 제공하는 급식소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

바이애슬론은 설원의 마라톤이라 불리며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사격이 더해진 이색적인 종목으로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 후 선수들의 분당 심장박동수가 평균 180회 정도 돼 사격 시 분당 심박수를 150~160회 정도로 떨어뜨려야 정확한 사격이 가능하다.

아울러 프리스타일 스키는 선수들이 슬로프를 자유롭게 활강하면서 공중곡예를 통해 예술성을 겨루는 경기로 오랜 전통을 지닌 알파인 스키에서 벗어나 기계체조적 요소가 가미됐다.

또 노르딕 복합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스키점프를 함께 치르는 경기로 스키 경기 가운데 고난도 종목으로 꼽히며, 극심한 체력 소모로 남자 부문만 총 3개 종목이 진행된다.

영화 ‘국가대표’로 온 국민에게 알려진 스키점프는 스키를 타고 급경사면을 90Km/h 이상으로 활강해 내려오다 도약대로부터 착지까지 가장 멀리 안정적으로 비행해 착지하는 경기로 스키 경기의 꽃이라 불린다.

또 스노보드는 평행하게 설치 된 두 개 기문 코스를 동시에 출발해 빨리 내려오는 선수가 승리하는 경기로 국가별 선수들이 다르게 입은 강렬한 패션도 관전 포인트다.


빙상 종목, 얼음 위 ‘예술’ 공연


빙상 종목에는 ▲가장 빠른 선수가 최고인 ‘스피드 스케이팅’ ▲ 역전을 위해 견제ㆍ몸싸움 벌이는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종합예술스포츠 ‘피겨스케이팅’ ▲모든 선수들이 잘해야 이기는 ‘아이스하키’ ▲스톤을 밀고 막는 머리싸움의 ‘컬링’ 등 총 5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스케이트화를 신고 빙판을 달리는 스피드 스케이팅은 레이스를 펼치는 상대 선수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자신의 코스를 할당받아 방해 없이 독주해 기록을 가리는 방식으로 순위가 가려진다.

반면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은 스피드 스케이팅에 선수들끼리 가벼운 몸싸움을 벌이는 재미를 더한 종목으로 공기 저항을 최대한 덜 받는 것이 승리 포인트다.

피겨 스케이팅은 세계적인 김연아 선수로 인해 널리 알려졌으며, 빙판 위에서 음악에 맞춰 스케이트를 타고 활주해 다양한 동작을 하는 경기로 정확한 기술과 아름다운 율동이 요구된다.

한편 아이스하키는 6명으로 구성된 2팀이 골과 어시스트, 싸움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이용해 빙상에서 스틱으로 퍽을 쳐서 상대팀 골에 넣어 득점을 겨루는 역동적인 스포츠다.

또 컬링은 스톤을 브룸이라는 솔을 이용해 표적 안에 상대 스톤보다 가까이 넣어 득점을 겨루는 경기로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 평창편’에 소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릴’ 넘치는 슬라이딩 종목


슬라이딩 종목으로는 ▲원형 썰매에 올라타는 ‘봅슬레이’ ▲납작한 썰매에 누워타는 ‘루지’ ▲납작한 썰매에 엎드려 타는 ‘스켈레톤’ 등 총 3개로 이뤄진다.

먼저 봅슬레이는 방향을 조종할 수 있는 썰매를 타고 트랙을 활주하는 경기로 트랙을 내려갈수록 가속도가 붙기 때문에 스타트 기록이 0.01초 차이가 나면 최종 기록은 0.03초 차이가 나 스타트가 경기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루지는 썰매에 누운 채 얼음 트랙을 활주하는 경기로 썰매를 타는 과정에서 끝없이 미세한 움직임이 필요해 다른 종목들에 비해 고도의 컨트롤이 요구되며, 보호 장치가 약하고 공식 최고 속도가 139.9km로 부상 위험이 크다.

아울러 스켈레톤은 북미 인디언들이 짐을 운반하던 썰매에서 유래돼 썰매를 타고 빙상 트랙을 활강하는 경기로, 큰 위험성 때문에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가 2002년 제19회 솔트레이크동계올림픽대회부터 다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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