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장학금 입학금 지원…전문대 지원금 5백억 확대

▲ 교육부가 오는 2023년부터 전문대학 입학금 0원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사진=교육부 제공).


(팝콘뉴스=최혜인 기자)4년제 대학에 이어 전문대도 입학금 0(제로)에 도전하면서 고등교육에 대한 학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는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오는 2022년까지 사립전문대학 입학금을 전면 폐지하기로 협의했다.

이번 협의로 전문대 학생ㆍ학부모는 오는 2022년부터 1339억 원의 학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각 전문대학은 입학금의 33%를 제외한 나머지 67%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거쳐 5년간 13.4%씩 단계적으로 감축시킨다는 방향이다.

입학금 33%의 경우 2023년부터 신입생 등록금으로 산입하고 해당 금액만큼 국가장학금을 지원해 학생 부담을 해소할 방침이다.

올해 신입생은 입학금 인하분 13.4%와 국가장학금 지원액 33%를 합치면 지난해 신입생보다 입학금 부담이 46.4% 줄어드는 셈이다.

또 저출산으로 대학 학령인구가 줄면서신입생 모집이 어려운 전문대들이 불안정한 입학금 대신 안정적인 재정 지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입학금 폐지에 따른 전문대학의 재정적 어려움을 고려해 전문대 지원 예산을 매년 5백억 원 규모로 확대하고 고등교육교부금법을 제정해 고등교육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는 “전문대는 일반대에 비해 재정 지원이 적고 대학 규모도 작아 수익 사업에 한계가 있어 교육의 질이 하락하는 악순환이 심각했었다”면서 “입학금 등 지원 예산 확대로 전문대 교육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립 전문대학이 대학입학금 폐지에 동참함으로써 학생ㆍ학부모들의 학비 부담이 경감된 만큼 전문대학이 직업교육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ㆍ재정적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팝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