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으로 간편하게, 5G로 안정적으로 AI 조종

▲ 자료사진(사진=인터넷 갈무리).


(팝콘뉴스=최혜인 기자)세계경제포럼이 2016년 ‘4차 산업혁명의 이해’를 주요 의제로 설정하고 클라우스 슈밥 회장이 4차 산업혁명을 ‘디지털과 바이오산업, 물리학 기술이 융합해 경제체제와 사회 구조를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정의하면서 IT 기업을 비롯한 산업 전반이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국제 전자쇼 ‘CES 2018’을 시작으로 모바일 전문 전시회 ‘MWC2018’ 등 각종 IT관련 박람회를 통해 올해 4차 산업혁명이 나아가야할 방향성이 제시됐다.

특히 CES 2018에서 정보통신기술로 인간과 인간, 사물과 사물, 인간과 사물이 상호 연결된 4차 산업혁명의 궁극적인 목표인 ‘스마트시티’의 청사진이 그려지면서 4차산업 혁명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5G


▲ 자료사진(사진=인터넷 갈무리).


5G는 4세대 LTE-Advanced에 이은 차세대 통신 기술로 28GHz의 초고대역 주파수를 이용해 LTE 최고 속도인 375Mbps보다 최소 50배 빠른 속도 20Gbps 이상을 제공한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빨라지면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자동차, 원격제어 산업장비 등 이동통신망을 사용하는 기기의 조작 안전성이 강화되므로 5G는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라고 볼 수 있다.

더욱이 아직 국제 표준 기술이 공인되지 않아 기술 선점을 위한 국가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올 2월 개최될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글로벌 5G 상용화 서비스를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올림픽 기간 동안 피겨 스케이터의 안무동작을 여러 각도에서 시청한다거나 봅슬레이 선수 시점에서 트랙 속도감을 느낄 수 있으며 360도 VR 착용시 경기장내 설경도 감상할 수 있다.

SK텔레콤 박정호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5G는 오프라인 세상 자체가 무선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상용화시 오프라인ㆍ모바일 융합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IoT


CES 2018에 참가한 여러 업체들은소비자가 실생활에서 발전된 기술력과 편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AI 적용 제품들이 스스로 연동하는 IoT 기술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먼저 LG전자는 AI 전시존에 전체 부스 면적의 3분의 1을 할애해 소비자가 실제 생활하는 공간을 연출하고 독자 개발 AI 플랫폼 ‘딥씽큐(DeepThinQ)’ 등을 전시했다.

세탁실에서는 음성인식 세탁기를 비롯해 건조기, 스타일러 등 의류관리 가전들이 서로 연동해 의류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주방에서는 음성인식 냉장고와 오븐이 냉장고에 있는 재료에 맞춰 요리를 추천하고 자동으로 조리하는 모습이 시연됐다.

또 삼성전자는하나의 어플리케이션으로 집안, 자동차, 사무실에 배치된 AI 가전을 원격 조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앱 통합’을 실시해 원활한 IoT 환경을 구축하며 IoT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음성인식


▲ 네이버, LG전자, 카카오에서 AI 스피커를 출시했다(왼쪽부터, 사진=인터넷 갈무리).


AI 스피커 보급이활성화되면서 기계를 조작할 때 입력장치, 터치 디스플레이 등 물리적으로 접촉하는 수단이 점차사라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통신사들이 먼저 AI 스피커를 출시, 시장을 개척해 왔으나 지난해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들이 잇따라 AI 스피커를 출시했고 올해는 삼성전자ㆍ애플 등 하드웨어 제조사도 본격적으로 참전한다.

특히 AI 스피커에 정해진 단어와 문장을 저장하고 선택적 대답을 하는 것에서 나아가 반복 학습을 통해 해당 언어를 인지하고 질문이나 명령에 대해 정확히 응답하는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시키면서 기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AI 스피커를 활용한 음성뱅킹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음성뱅킹은 음성명령 중 금융거래 필수 값을 별도로 추출해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XX에게 50만 원 보내줘”라는 음성을 ‘수신자 : XX, 금액 : 50만 원, 거래종류 : 이체’ 등으로 나눠 정보를 처리한다.

고객 입장에서는 간편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은행권에서는 플랫폼 확보시 다양한 디바이스에 접목 가능하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IBK기업은행은 음성 뱅킹을 위한 지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보이스뱅킹 이용자 발화내용 분석, 통계기능 제공 등을 개발해 이르면 올 상반기 중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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