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3%대 진입


(팝콘뉴스=나소리 기자)코픽스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덩달아 높아지면서 2% 주택담보대출이 사라질 전망이다.

은행연합회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를 기존 1.77%에서 1.79%로 0.02%p 높였고, 잔액 기준은 1.66%에서 1.70%로 0.04%p 올렸다.

이에 따라 16일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한다.

KB국민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를 3.26~4.46%에서 3.28~4.48%로 인상했고, 코픽스 연동 금리도 3.30~4.50%에서 3.34~4.54%로 인상한다.

신한은행 또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3.12~4.43%에서 3.14~4.45%로 높였다.

이 밖에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의 같은 기간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도 각각 3.19~4.19%, 3.0~4.59% 등으로 기존 금리보다 0.02%p씩 상향 조정됐다.

반면 하나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과 잔액 기준 모두 3.131~4.331%에서 3.128~4.328%로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의 최저와 최고 금리를 금융채 6개월물과 연동하기 때문에 코픽스 변동 폭과 상품의 금리 변동 폭이 같지 않기 때문이다.

이 같이 다수 시중은행의 금리가 함께 오르며 2% 주택담보대출은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코픽스를 기준으로 하던 주택담보대출은 최저 2%대 금리로 대출받는 것이 가능했으나 코픽스 금리가 오름에 따라 대출 금리는 3%대에 달한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잔액기준 상품의 가산금리를 2.35%에서 2.40%로 0.05%p 올렸지만 최근 코픽스가 오르며 2%대 주택담보대출이 사라졌다.

농협은행 또한 코픽스 상승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대에 진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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