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상장ㆍ자본 확충으로 재무구조 건실화 추진


(팝콘뉴스= 나소리 기자) 이랜드가 지난해 1차 재무구조 개선에 이어 올 상반기에 1조 원 자본유치를 목표로 자본 건실화 작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이랜드는 현재까지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에서 2천억 원이 확정됐고 나머지 8천억 원은 투자 유치 구조를 새롭게개편해 올 상반기 중 1조 원 자본유치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모던하우스와 티니위니 매각, 프리 IPO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완료해 자신감을 얻은 이랜드는 지난달 29일 외국계 사모펀드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1천억 원을 투자받은 것을 시작으로 해외 유명 투자자로부터 이달 중으로 납입을 목표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월 중 총 2천억 원의 자본이 유입되면 이랜드그룹의 부채비율은 20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애초 지난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과 1조 원 자본유치 작업을 동시에 마무리하는 계획이었지만 투자자들과 막판 협상 중 미세한 이견 차이로 홀딩돼 오다가 최근 개선되고 있는 회사의 실적 과 유동성을 고려해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총 금액을 포함 자본 유치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렸다.

이랜드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보다 주도적인 입장에서 자본유치에 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1차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완료된 상태에서 작년 완성되지 못한 1조 퍼즐은 늦어도 올 상반기 안에는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기존의 투자희망자를 포함해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다양하게 개방해 새롭게 자본유치를 진행 할 예정이다.

이랜드가 이랜드리테일 프리 IPO(프리 IPO는 기업이 향후 몇 년내에 상장하겠다고 약속하고 일정 지분을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자금유치 방식)에 이어 1조 원 자본유치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그룹의 자금 조달 방식 개편을 위해서이다.

1980년도에 사업을 시작한 이랜드는 국내외 패션과 유통부문의 높은 수익률과 성과에 힘입어 채권발행이나 은행권 차입 등으로 자금조달을 해왔지만 자본 시장과 소비형태의 변화에 맞춰 차입금 구조와 운영방식이 아닌 계열사별 상장과 자본 확충으로 ‘무차입 경영’을 지향하는 자본 구조를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랜드리테일이 성공적으로 프리 IPO를 추진해 2019년 상장을 목표로 하는데 이어 자회사별 책임과 독립경영시스템을 강화를 통해 상장 가능한 자회사들은 상장해 수익을 동반한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해 나갈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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