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폭 갈수록 늘어나는데

▲ 자료사진(사진=다음 지도 갈무리).


(팝콘뉴스=최혜인 기자)동일철강 장인화 회장이 지속적인 당기순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부산 경제계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혀 많은 이들로부터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동일철강 장인화 회장은 지난 2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 3월 진행될 부산상공 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을 공식 발표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부산광역시 지억 상공업의 종합적인 개선ㆍ발전을 도모하고균형있는 경제성장에 이바지하고자 지난 1889년 설립된 단체로 ▲대기업ㆍ중소기업 간 협조와 조정 ▲상공업 진흥을 위한 박람회 등 개최 ▲직업능력 개발과 교육ㆍ훈련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부산의 경제 예상 성장률을 1%로 미흡하나 부산의 발전 잠재력을 살려 세계적인 국제금융, 물류 항만도시로서 기반을 마련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금융기관 핵심기능을 부산으로 옮겨 해외금융기관과 해외자본 투자를 유치해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고 부산항 재개발 사업이 조기 완공돼 부산이 동북아해양수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부산상공회의소가 리더 역할을 맡겠다는 것이다.

▲ 동일철강 장인화 회장(사진=부산상공회의소 홈페이지 갈무리).

하지만 장 회장이 최대 주주이자 대표이사로 있는 동일철강, 화인베스틸의 경영악화는 매년 심화되는 상황으로 이에 따른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자격 여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장 회장은 1993년 동일철강 대표로 취임 후 2013년까지 일선에서 이끌었으며 계열사 확장을 위해 3년간 조카 장재헌 이사에게 위임한 뒤 지난해 10월 재취임했다.

동일철강 지난해 매출액은 582억 원, 당기순손실은 10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은 413억 원, 당기순손실은 12억 원으로 조사돼 지난해보다 적자폭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인베스틸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1631억 원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은 7억 원에 그쳤고 올 3분기 매출액 295억 원, 당기순손실 3억 원으로 나타나며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동일철강은 지난해 지속 사업손실 발생과 더불어 연속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관리종목으로 주권거래가 정지됐으며 증시거래소에 따르면 장 회장이 지난 20일 출마를 선언하자 동일철강은 21일 전일대비 1.56% 하락, 화인베스틸은 8.20%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선거 출마 자격에 대해 “부산상공회의소 회원이라면 누구나 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으며 회장 선거와 관련돼 선거일,확정 출마자 등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안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동일철강 관계자에게 부실경영, 회장 자격 논란 등에 대해 질문하고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무응답으로 대응하며 연락을 회피하는 모습으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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