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주들, 불매운동으로 매출하락 우려해

▲ 바르다 김선생 본사 직원들과 가맹점주 대표로 구성된 상생협의회의 월례 회의 모습(사진=바르다김선생 상생협의회). ©팝콘뉴스

(팝콘뉴스=김영도 기자)공정위의 바르다김선생 과징금 발표로 언론과 여론의 무차별적인 조리돌림이 이어지면서 급기야 가맹점들이 비명을 지르고 나섰다.

바르다김선생 가맹점주 단체 상생협의회는 지난 1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바르다김선생의 강매 등 갑질 관련 내용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면서 매출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입장을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 12일 바르다김선생이 세척·소독제 등 비식자재 품목을 가맹점주들에게 강제하고 폭리를 취하고 인근 가맹점 정보를 ‘문서’의 형태로 제공하지 않았으며 정보공개서 제공 후 14일 이전에 가맹 계약으로 과징금 6억4천만 원을 부과했다.

박정훈 상생협의회장(안산 고잔점주)은 “가맹본사가 과거에 그런 과오가 일부 있었으나 점주들의 문제 제기 후 즉각 시정했으며 지난해 10월 상생협약식을 체결하고 양자 협의를 통해 비식자재 필수품목의 대부분을 권유품목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상생협의회와 본사 협의를 통해 공급가격을 낮추는 등 자구적인 노력을 하고 있어 점주들의 불만이 과거에 비해 상당 부분 누그러진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박 회장은 또 “이미 1년 전에 끝난 일로 현재는 가맹점주들과 본사 양자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원활히 상호협력하고 있는데 뒤늦게 발표된 공정위 결과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 운동이 번지며 매출하락으로도 이어질까봐 점주들이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점주들의 프랜차이즈 방향성과 어긋나는 문제 제기가 현재까지도 지속되면서 다수의 점주들이 어려워하고 있다”며 “현재 대부분의 가맹점주들은 본사와 다양한 대화 채널로 소통하며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공정위가 과거에 벌어졌던 일을 뒤늦게 산정된 과징금을 발표해 현재 발생된 일인 것처럼 호도하고 언론이 무분별하게 선정적으로 기사화하면서 그 피해가 고스란히 가맹점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앞서 보인다.

박 회장은 “공정위는 과거 이슈 때문에 현재 혹은 앞으로 피해를 입게 될 점주들을 간과하지 말고 가맹본사와 점주 간의 자발적인 상생 노력을 권장해 주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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