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호주달러 하락세 제한될 것으로 전망

▲ 국내 코스피 지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던 호주달러와 BDI지수가 엇박자를 나타내고 있다(자료=하이투자증권 제공).


(팝콘뉴스=나소리 기자)BDI지수(발틱운임지수)가 호주달러와 엇박자를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가 어떤 모양새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석탄이나 철광석 등 원자재와 곡물을 운반하는 벌크선의 시황을 나타내는 BDI지수와 호주달러는 그간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코스피 지수의 방향 예측을 가능하게 했다.

하지만 최근 BDI지수가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반면 호주달러는 약세를 이어가는 등 기존과는 다른 상황이 이어졌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BDI지수가 글로벌 펀더멘탈을 보다 반영하는 지표임을 감안해 대내외 일부 지정학적 혹은 정책 불확실성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코스피 지수 또한 재차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지표 호조와 유가, BDI지수 강세 분위기에서도 호주달러가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배경으로는 달러 반등의 영향이 가장 크며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수도 인정 발언과 세제개편안 통과 기대감 등 달러화가 재차 강세 반등세를 보였다.

더욱이 정부 디레버리징 리스크 부각 또한 호주달러 약세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반면 하이투자증권은 트럼프발 중동 불확실성 리스크가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세제개편안 이벤트가 소멸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재차 약세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며 호주달러의 하락세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 디레버리징 강화로 중국 신용스프레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주부터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자료=하이투자증권 제공).


또 중국 디레버리징 리스크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달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을 앞두고 중국 통화당국이 유동성 축소 등 디레버리징을 통해 선제적으로 충격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 장단기 금리와 신용스프레드 상승세는 지난주부터 주춤해지는 등 안정세를 찾아가기 시작했고, 글로벌 경기 호조에 의해 이어 이달 중국 수출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등 중국 경제가 디레버리징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중국 디레버리징 리스크 또한 해소될 여지가 높으며 이는 호주달러의 반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해석된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국내외적으로는 불확실성 리스크가 재차 고조되고 있지만 이러한 리스크가 경제 펀더멘털을 훼손시킬 정도는 아니며, 오히려 FOMC 회의 이후 대부분의 리스크는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달러화 강세가 주춤해지면서 재차 글로벌 펀더멘털을 반영할 것으로 보여 호주달러 또한 추가 하락보다 강세 전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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