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TV] 따뜻한 밥 한 그릇에 몸 녹여

노숙인 무료급식소, 지하도 전전…따가운 눈길에 더 춥다

박종우 기자 | 입력 : 2017/12/07 [15:15]

박종우 아나운서 : 추운 겨울 차가운 거리에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연말을 맞아 화려한 거리 속 들뜬 사람들과 달리 맨바닥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며 추위와 사투를 벌이는 이들을 보신 적 있나요?

 

오늘은 그 어느 때보다 차가운 연말을 보내는 이웃들을 만나봤습니다.

  

반면 서울역 노숙인들은 갈 곳 잃은 채 길바닥에 앉아 속절없이 찬 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실내에 있더라도 바닥의 차가운 한기와 행인들의 눈길은 그들을 더 움츠러들게 만듭니다.

 

그나마 이들이 의지할 수 있는 곳은 무료 급식소와 벙커입니다.

 

무료급식소는 서울역 근처에서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실시되는데, 많은 노숙인들이 이곳에서 식사를 해결합니다. 

 

물론 무료급식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 배식을 받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는 사람들도 허다합니다.

 

Q. 보통 식사는 어떻게 해결하나?

A. 채움터라고 (밥을)주는 데가 있어요. 저녁은 다른 데…

 

이렇게 잠시나마 추위를 피해 온정의 손길을 느낀 사람들은 끼니를 때운 뒤  많이 찾는 곳은 역 근처 한 지하차도에 마련된 컨테이너 건물.

 

이들은 이 시설을 벙커라고 부릅니다.

 

운 좋게 찬 바람을 피해 이곳으로 들어온다 하더라도 그나마 바깥보다 나을 뿐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토로합니다.

 

Q. 컨테이너 생활하면서 불편한 점은?

A. (보통 세면세족을 해야 하는데)술 먹고 안 닦는 사람이 있어요, 그리고 자면서 오줌 싸는 거예요. 자기가 안 쌌다고 우기고…

 

Q. 밖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불편한 점은?

A. 안 씻고 다니니까요, 어디 다니기 불편해요. 다른 사람들이 냄새 나는 줄 아니까(나는) 안 나는데… 다른 사람들이 다 피하는 거예요. 그러면 그게(시선들이) 좀 불편해요. 항상 씻을 곳 있으면 씻고…

 

갑작스런 실직이나 가정 해체 등으로 갈 곳을 잃은 사람들, 이들에겐 더럽다는 사회적인 따가운 눈총보다 다시 설 수 있는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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