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시장 다각화와 대기업ㆍ중소기업 상생 강조

(팝콘뉴스=박종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대기업에 중소ㆍ중견기업의 수출과 성장을 돕도록 요청함과 동시에 과감한 규제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협력 무역을 통해 먹구름 낀 세계 시장에서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열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무역규모가 3년 만에 1조 달러를 회복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무역의 날’을 맞아 서울 코엑스에서 무역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치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에서 “수출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전체 기업체수의 99%, 고용의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전체 중소기업 354만 개 중 수출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9만 4천 개로 불과 2.7% 밖에 되지 않아 수출을 통해 기업을 키우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중소ㆍ중견기업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ㆍ중견기업들이 수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업의 형편에 맞게 맞춤형 수출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바이어 발굴부터 계약ㆍ납품까지 전 과정을 돕겠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아울러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 무역이 이뤄져야 하며, 대기업이 자신들과 협력하는 중소기업, 중견기업의 수출과 성장을 돕도록 요청한다”고 주문하고 “정부도 상생협력을 적극 지원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유수기업과의 제휴와 협력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출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우선주의, 통화 양적완화의 축소, 유가인상, 원화 강세 등의 기조가 이어져 명운이 불투명한 상태이다.

정부는 특정지역에 편중된 우리나라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데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자체 수출역량이 부족한 중소ㆍ중견기업이 유통 대기업과 무역상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시장 진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기존 주력 수출산업에 인공지능(AI) 등 혁신기술을 적용해 경쟁력과 부가가치를 높이고 新산업ㆍ신기술 분야에 대한 R&D 투자 확대와 과감한 규제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 무역규모 2만 달러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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