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신문 솔루션에 아날로그 감성 담아

▲ 인스정보기술 변창수 대표이사 © 팝콘뉴스


(팝콘뉴스=김영도 기자)“인터넷 매체 등 대안언론이 혼재되고 뉴스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언론의 구분이 희미해지고 있다.”

인터넷신문의 요람이라고 할 수 있는 인스정보기술의 변창수 대표이사는 최근 뉴스 플랫폼의 다양화로 언론의 선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고 있다고 시대의 변화상을 일깨웠다.

인스정보기술은 지난 2000년도에 설립돼 현재 450여 곳의 뉴스 매체에 인터넷신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금년 상반기까지 누적된 뉴스매체들은 1천여 곳에 이른다.

국내 인터넷뉴스 매체는 지난해 기준 4천여 곳으로 대형 뉴스 매체 외에 대부분 뉴스 솔루션 호스팅 업체에서 제공하는 툴을 이용해 뉴스를 송출하고 있으며, 관련 업계는 인스정보기술과 엔디소프트를 양대 산맥으로 손꼽고 있다.

변창수 대표이사는 “타블로이드 신문들이 인터넷신문으로 전환하고, 개인 블로그도 뉴스 성격을 띤 개별 사이트로 유입되면서 전문성을 띤 매체로 세분화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고 말한다.

뉴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개인이 선호하는 정보들을 취득해 비즈니스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인스정보기술은 이 과정에서 뉴스 솔루션 제공이라는 가교 역할로 인터넷신문의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변창수 대표이사는 “처음부터 뉴스 솔루션 서비스를 기획하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학원 강사였던 그가 창업할 당시만 해도 웹데일리 개념이 불분명한 상황으로 대형 뉴스 매체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매체들이 엄두도 못 낸 채 신문 지면에 의존하고 있거나 홈페이지 게시판 수준의 뉴스를 제공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인스정보기술은 지역 신문의 뉴스 솔루션을 개발하면서 본격적으로 이 사업에 뛰어들게 되는데, 상당히 진보적인 기술이 도입되고 빠른 시간에 시장에 안착하게 된다.

사용자 중심의 입체적인 작업환경을 제공하고 다양한 선택적 기반의 높은 가성비가 클라이언트에게 주효한 것이다.

특히 10년 넘게 변하지 않는 요지부동의 요금제와 이직률이 높은 IT업계의 현실에 비춰 봤을 때, 10년 넘게 근무하는 직원들이 오래도록 근무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인스정보기술의 기업문화가 남달라 보인다.

변창수 대표이사는 “돈도 버는 사람이 버는 모양이에요. 영업하는 사람을 두면 지금보다 사업이 확대될 수 있었겠죠”라고 말끝을 흐렸다.

사실 그는 돈 욕심보다는 인터넷이 도입되던 초창기 시절, 함께 나누고 공유하려던 시대적 정신이 남아 있는 듯 하다.

영업을 통한 사업 확대보다 기술과 서비스를 우선하고 있어 신규 뉴스 매체들이 여러 곳과 종합 비교평가하거나 알음알음 찾아와 굳이 영업에 중점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스정보기술의 뉴스 솔루션을 선택하는 최종적인 이유는 웹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도가 전혀 없으면 사용하기가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한글문서 정도만 다룰 줄 안다면 손쉽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일반 기성품과 달리 독자 중심으로 뉴스 제공 환경을 구성해 뉴스 메이커의 정성과 노력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아날로그적 감성의 구조로 사시사철 변화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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