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7 10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 2017년 10월 생산ㆍ소비ㆍ투자가 모두 감소하면서 경기가 하락세로 돌아섰다(사진=통계청 2017년 10월 산업활동동향 갈무리).


(팝콘뉴스=최혜인 기자)10월 황금연휴,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 10월 생산과 소비, 설비투자 등이 일제히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7년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월 대비 전산업생산 1.5%, 소비 2.9%, 투자 14.4%가 감소하면서 비교적 양호하던 경기가 하락세로 전환됐다.

특히 전산업생산은 지난 6월 전월 대비 보합(0.0%)을 보인 이래 5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됐으며, 산업생산 감소 폭은 지난해 1월 1.5%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 감소 원인으로는 주택매매ㆍ전월세 거래량 감소 등에 따른 부동산중개업이 부진하면서 부동산ㆍ임대가 15.2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되며, 광공업의 경우 완성차 수출 부진과 자동차부품 수요 감소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소비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6%) ▲의복 등 준내구재(-2.1%) ▲통신기기 등 내구재(-2.0%)가 모두 감소했는데 이는 10월 초 장기연휴로 지난 9월 일부 소비제품들을 선구매하고 11월 신제품 대기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수입이 9월 16억7천만달러에서 10월 9억57백만 달러로 대폭 감소하면서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14.4% 감소했다.

반면 국내기계수주는 공공운수업 등 공공기관과 전자ㆍ영상ㆍ음향ㆍ통신업 등 민간기관에서 모두 증가해 전년동월 대비 27.8%가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주요 경제지표인 생산과 소비, 설비투자가 ‘트리플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4% 하락하고,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0.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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