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뉴스=김진산 영화평론전문)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에 대한 반성

하루를 살아가기 위해 아침에 눈을 뜨면 우리는 무엇을 하는가.

필자는 오늘 일어날 일들을 곱씹어보고 최적 루트를 계획해 본다.

하지만 그 시간이 끝난 후에는 마치 바다에 올려진 노 없는 나룻배처럼 시간과 계획에 휩쓸려 그렇게 흘러간다.

독자들의 하루는 어떠한가?

감독 크리스토퍼 랜던은 상당히 유쾌한 감독이다.

<디스터비아, 2007>의 원안자로서 등장했을 때 이미 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다양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고 그 예상이 다르지 않았다.

▲ 영화 해피데스데이 장면(사진=네이버 영화 갈무리).

크리스토퍼 랜던의 행보는 계속해서 이어진다.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를 이어가고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2015)를 연출하고 바이러스(2016)의 각본을 작업했다.

약간의 B급 영화를 다룬다고 생각될 수도 있는 과정이지만 작품들을 하나씩 살펴보면 상당히 주제의식이 깊다.

사회의식도 반영이 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인간 본연의 심리에 대하여 상당한 내공이 있다.

하루에 대한 이야기

해피데스데이는 하루를 살아가는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다.

일상 속에서 우리가 여러 명을 보듯이 영화에는 주인공을 둘러싼 다양한 사람들이 나오고 그들 중에서 주인공은 범인을 밝혀내야 한다.

우리 주변에 있는, 지인이 범인이라는 설정.

드물지는 않은 소재다.

영화가 돋보이는 이유는 반복되는 타임루프와 주인공 주변의 범인이라는 것에 있다.

하지만 그만큼 큰 약점이 존재한다.

범인을 관객들이 알아차릴 경우 타임루프와 주변이라는 설정은 한 번에 무용지물이 된다는 것이다.

사실 영화 전체의 시퀀스를 4로 나누어 볼 때, 2번째 시퀀스 내외에서는 대부분의 관객들이 범인을 눈치챘을 것이다.

그렇다면 영화의 관건은 나머지 시간을 이끌어 나가는 흡인력을 가지거나 영화 전반의 속력을 높여 지루함을 없애는 것에 있다.

해피데스데이는 그 부분을 잘 수행했나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영화 해피데스데이 장면(사진=네이버 영화 갈무리).

타임루프, 주변에 있는 범인이라는 소재

타임루프와 주변에 있는 범인에 대한 영화는 수없이 많다.

주말이 멀지 않은 지금, 두 가지 종류의 영화에 대해 독자들에게 추천을 해 보고자 한다.

1. 타임루프 : 어바웃타임(2013), 엣지 오브 투모로우(2014)


2. 주변에 존재하는 범인 : 사실 이 부분은 무궁무진하게 많다. 대부분의 스파이 첩보물이 그렇다. 대표적으로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와 본 시리즈를 추천한다. 이 기회에 총 정리를 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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