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아동학대ㆍ음란물 소지, 호주가 결정할 문제”



호주 연방경찰은 21일 소년 성범죄 용의자로 27세 한국인 여성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본 동영상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유튜브를 통해 범죄 사실을 부인하던 중 호주 경찰이 불시에 들이닥친 영상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 남성혐오 사이트 워마드에서 호주 남성 어린이를 성폭행했다는 글이 게재됐다(사진=워마드 홈페이지 갈무리). ©팝콘뉴스


(팝콘뉴스=최혜인 기자)호주 수사 당국이 수면제를 사용해 호주 어린이를 성추행했다고 밝힌 A씨를 체포하고 사건 진위 여부 파악에 나섰다.

남성혐오 사이트로 지목 받는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 지난 19일 호주 남자 어린이를 상대로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글이 게재됐다.

호주에 거주 중이며 소년 성애 취향을 가졌다고 설명한 20대 여성 A씨는 호주 남자 어린이에게 수면제가 든 오렌지주스를 마시게 한 후 성추행한 정황을 자세히 설명하고 피해 어린이로 추정되는 사진과 함께 동영상 7편이 담긴 컴퓨터 캡처 화면을 공개했다.

더욱이 워마드 회원들은 댓글로 자신의 메일주소를 밝히며 “몸보신해 부럽고 늦었지만 줄섭니다. 다음에는 꼭 초대해주세요”라며 해당 행위를 옹호하며 논란을 부추겼다.

▲ 게시글에 달린 댓글들(사진=해당 게시글 갈무리).

호주 어린이 성추행 논란이 확산됨에 따라 호주 출신 연예인 샘 해밍턴을 비롯해 몇몇 누리꾼들이 호주대사관으로 해당 게시글을 신고했고, 결국 지난 20일 호주 수사 당국이 아동학대 혐의로 북쪽 항구도시인 다윈시 자택에서 A씨를 체포했다.


호주 수사 당국은 “A씨가 한국인으로 확인됐으나 A씨 호주 국적 소유 여부와 실제 아동 성추행 여부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호주에서는 아동 성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으며, 아동 포르노 동영상을 단순 소지한 사람이라도 동일한 처벌을 내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역시 국내에 최초로 해당 동영상을 올린 사람과 유포한 사람들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어린이 추행의 진위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워마드 사건에 대해 “한글로 게재돼 국민들이 알게 된 것으로, 사건 현장은 호주이기에 절차는 호주 수사 당국이 결정할 문제이며 범죄 사실 여부 판단 후 아동학대ㆍ음란물 소지 등의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해당 게시글에 업로드된 사진(왼쪽)과 2010년 일본 웹사이트에 업로드된 사진(오른쪽)(사진=해당 게시글 갈무리).


한편, 해당 게시글에 업로드된 사진은 지난 2010년, 2011년 외국 사이트에 업로드된 사진을 어둡게 한 뒤 좌우반전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영상의 경우 ‘Why you should not a fall asleep before your sister’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게재된 것으로 밝혀졌다.

워마드는 지난 2015년 메갈리아에서 파생된웹사이트로남성 혐오, 여성 우월주의를 주장하면서 남성 혐오의 게시물을 '여성 혐오와 똑같이 갚아주는 미러링(Mirroring) 운동'을 전개하며 약 3만 명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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