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와 내수소비재 포토폴리오 무난


(팝콘뉴스=나소리 기자)이달 들어 코스닥이 12% 급등하고 코스피가 강보합으로 마무리되는 등 갑작스러운 상승세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투자가 소극적인 모양새를 보이고 있지만 거시적으로 안정화될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경기와 이익 모멘텀만 감안했을 때 현재 코스닥의 증가 속도는 급해보이는 것이 사실이나 코스피와 코스닥, 자본재와 내수소비재가 균형을 맞춰나갈 것이라는낙관론이 앞선다.


최근 코스닥 급등의 기폭제가 된 것은 기획재정부의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 발표로 정부가 연기금의 코스닥 시장 투자 확대를 유도하겠다고 피력하면서 국민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이 2.6%에 불과한 만큼 향후 연기금 자금이 코스닥 시장에 유입될시 수급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됐다.

더욱이 한국거래소가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을 함께 편입한 가칭 ‘KRX 250 지수’를 개발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 코스닥 대형주 중심 선취매가 일어났다.

하지만 정책 모멘텀과 수급 개선 가능성 만으로 코스닥 투자를 정당화 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현재 유가 레벨은 견조하고 글로벌 경기가 확장 국면이지만 이전보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 지속에 대한 믿음은 약하기 때문이다.


또 내달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미국 ISM(공급관리협회)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국 경기 지표의 부진과 디레버리징 이슈도 부각되고 있다.

반대로 국내 내수 경기는 소비심리의 회복과 사드 문제의 완화로 반등할 수 있는 여지가 높아지고 있으며 결국 코스닥과 내수소비재의 언더퍼폼이 마무리될 수 있는 매크로 환경, 수출증가율의 둔화와 내수경기의 반등 가능성이 높아져 가는 상황에서 정책 기대감이 주가를 폭발적으로 상승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결과적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자본재와 내수소비재가 균형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며 코스피내 중소형 내수소비재는 이제 막 반등을 시작한 시점이기 때문에 당장 이에 대한 접근이 편안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의하달식 측면만 놓고 본다면 코스닥과 내수소비재, 건강관리 업종 등의 상승세는 급하다고 판단되며 자본재를 져버리면서까지 코스닥과 내수소비재가 현재만큼 강하고 지속적으로 시장에 아웃퍼폼하기에는 글로벌 경기 둔화가 당장 이어질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하이투자증권 조익재 연구원은 “당장 코스닥에 대한 접근이 부담스럽다면 내년 수출 증가율의 둔화와 내수 경기의 반등 등을 감안해 코스피에 속한 중소형주와 내수소비재 비중을 담아가는 투자전략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고 추천했다.

이 같은 코스피에 속한 중소형주와 내수소비재 등은 수급 이슈가 없어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오름세가 크지 않아 접근이 편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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