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고가제품 유행…新등골브레이커 급부상


(팝콘뉴스=최혜인 기자)중고생 사이에서 고가 패딩이 유행하면서 학부모 사이서 연신 한숨이 새어나온다.

지난해 연예인들을 중심으로롱패딩이 유행되면서 최근 중고등학생들까지 확산돼 제품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때맞춰 패션업계는 각 브랜드마다 롱패딩을 주력 상품으로 출시하먄사 아이돌이나 배우 등 연예인 모델을 활용한 광고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크게 인기를 얻는 것으로 분석됐다.

롱패딩 가격은 5만 원 내외에서 1백만 원이 넘는 고가 제품까지 다양한데 중고생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서는 유명 브랜드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는 것이 학부모들 주장이다.

반면, 팝콘뉴스 조사 결과 저가 제품과 고가 제품의 충전재 차이가 없으며 일부 제품의 경우 저가 제품의 충전재 구성이 더 나은 것으로 밝혀졌다.

브랜드별 롱패딩 가격은 ▲마이더스비 5만3400 원 ▲에잇세컨즈 13만9천 원 ▲유니클로 16만9천 원 ▲푸마 35만9천 원 ▲디스커버리 익스피디션ㆍ필라ㆍ뉴발란스ㆍ노스페이스 각 39만9천 원 ▲몽클래어 3백2만9천 원으로 조사됐다.

마이더스비와 유니클로는 같은 충전재 비율을 쓰고 있지만 가격은 3배 이상 차이가 났고, 뉴발란스의 경우 보온성을 좌우하는 솜털 비중이 75%로 7배 저렴한 마이더스비 제품보다 15% 적은 수치를 보였다.

브랜드별 가격 차이는 제품 품질과 관련 없이 아웃도어로서의 브랜드 네임밸류 유지와 저가 제품과의 시장 차별화를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충전재, 겉감 재질이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제품이 맵시, 재질 등이 노브랜드ㆍ인터넷쇼핑 제품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 간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롱패딩 착용 금지에 나섰다.

중고생들은 이에 대해 “추운 겨울 패딩 없이 등하교하는 것은 너무 가혹한 처사이며 오히려 재킷, 조끼, 블라우스, 치마 등 여러 벌을 구입해야 하는 교복이 등골브레이커”라며 SNS에서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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