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ㆍ콘솔 기기 강점 살려…한국어 미적용 변수 눈길

▲ 닌텐도가 새로운 콘솔 기기 '닌텐도 스위치'를 내달 1일 발매한다(사진=닌텐도 홈페이지 갈무리).


(팝콘뉴스=최혜인 기자)닌텐도가 Wii U 이후 4년 만에 선보인 신작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가 완판 행렬에 동참했다.

닌텐도는 휴대용 게임기와 콘솔 게임기의 강점을 합친 신제품 닌텐도 스위치를 내달 1일 정식 발매한다.

닌텐도 스위치는 가정용 거치형 게임기로 ▲본체와 TV를 연결해 즐기는 ‘TV 모드’ ▲본체를 세워 화면을 보면서 플레이하는 ‘테이블 모드’ ▲본체에 컨트롤러를 결합해 휴대용 게임기처럼 즐기는 ‘휴대 모드’ 등 장소나 사용자 취향에 따라 스타일을 바꿀 수 있다.

▲ '닌텐도 스위치'는 총 세 가지 모드로 즐길 수 있다(사진=닌텐도 홈페이지 갈무리).

좌우 컨트롤러 중 하나를 다른 사용자에게 건네 2인 모드로 즐기거나 본체 8대를 로컬 통신으로 연결하는 등 멀티 플레이도 가능하다.

또 ▲위대한 여행을 테마로 마리오가 모험을 떠나는 ‘슈퍼마리오 오디세이’ ▲광대한 세계를 유저가 마음껏 여행하는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등 닌텐도 대표 시리즈 게임도 출시될 예정이다.

반면 늑장 출시와 한국어 미적용 등으로 유저들의 불만도 덩달아 고조되는 실정이다.

닌텐도 스위치는 북미ㆍ일본 등지에서 지난 3월 발매됐으며 한국은 이로부터 약 9개월이나 늦게 선보이는데 본체가 한국어를 대응하지 않아 주 소비자인 어린이ㆍ저학년 유저들의 진입장벽이 높아졌다.

또 닌텐도코리아가 해외에서 본체를 직구하는 경우 한국에서 판매하는 게임과 연동할 수는 있지만 실행 여부를 확신할 수 없고 A/S가 불가능하다고 밝혀 사실상 해외 구입을 막아놓은 상황이다.

더욱이 국내에서는 온라인 플레이, 닌텐도e샵 등이 적용되지 않고 연속 사용시간은 고작 3시간으로 휴대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충전 배터리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지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식 판매점 G9는 정식 발매에 앞서 진행된 예약 판매에서 1, 2차에 걸쳐 총 7백여 대의 닌텐도 스위치를 판매하고 1차 예약판매는 15분 만에, 2차 예약판매는 2분30초 만에 전량 매진됐다고 밝혔다.

전 세계 누적판매량 765만 대를 돌파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 있는 닌텐도 스위치가 한국어 미적용 등의 산을 넘어 국내에서도 활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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