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경영승계ㆍ보수적회계 모두 억측” 주장

▲ 셀트리온스킨큐어 서진석 대표에게 경영승계 의혹이 제기됐다(사진=셀트리온스킨큐어 홈페이지 갈무리).


(팝콘뉴스=최혜인 기자)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의 아들 서진석 부사장이 계열사인 셀트리온스킨큐어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경영승계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서진석 대표는 지난 2014년 셀트리온연구소 입사 후 지난해 7월부터 셀트리온스킨큐어 부사장과 셀트리온 생명공학1연구소 본부장을 겸하고 있으며 지난달 19일 셀트리온스킨큐어 대표로 선임됐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서 회장이 69.66% 지분으로 최대주주에 올라 오너 사기업격 기업으로 평가되는 곳으로 지난해 셀트리온지에스씨가 셀트리온스킨큐어를 흡수합병하며 본격적인 화장품 사업에 돌입했다.

한편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지난 2014년 사명을 변경한 후 올 상반기까지 3억 원, 5억 원, 49억 원, 191억 원 등의 영업손실을 보였으며, 지난 2015년 3분기에는 매출액 0원을 기록했다.

지속된 적자 경영에도 불구하고 셀트리온스킨큐어는 1천억 원의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해 올 상반기 전국 20여 개 대리점 신규 오픈 등 본격적인 판매망 구축에 들어갔고 경력단절 여성 4천 명을 고용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더욱이 서 대표는 셀트리온연구소에 입사한지 2년만에 셀트리온연구소 본부장, 셀트리온스킨케어 부사장직에 올랐으며약 10개월간 셀트리온스킨케어를경영한 문광영 전대표는 현재 기타비상무이사, 비서실장직에 이름이 올라간 상황이다.

이를 두고 주변에서는 문 전대표를 두고 2세 경영승계 의혹을 피하기 위한 눈속임이며 경영부진 역시 상속·증여세 감축을 위한 보수적 회계라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셀트리온스킨큐어 관계자는 “셀트리온스킨큐어는 구 한스킨에서 새롭게 론칭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신생기업으로 초반 부진은 어쩔 수 없으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흑자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며 보수적 회계 의혹을 일축했다.

또 “2세 경영에 관한 이슈는 모두 억측일 뿐”이라며 경영승계ㆍ낙하산 의혹 등에 난색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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