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ㆍ고용ㆍ트래픽비용 등 구체적 자료 요구해


(팝콘뉴스=최혜인 기자)국내 대표 포털사이트인 네이버가 IT산업 발전과 공정한 사업 환경조성을 위해 글로벌 포털사이트 구글에게 경영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달 31일 국정감사에서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구글과 페이스북을 지칭하며 ‘구글ㆍ페이스북은 국내 수입을 공개하지 않으며 세금과 트래픽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구글코리아는 이에 대해 지난 2일 국내 세법과 조세조약을 준수하며 크리에이터, 개발자 등을 고용해 한국 고용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9일 공식 성명서를 통해 구글코리아에게 ▲세금 ▲고용 ▲트래픽 비용 ▲검색 어뷰징 ▲알고리듬 순위 ▲금전적 영향 ▲정치적 압력 등 7가지 주제로 질의했다.

첫 번째로 국정감사에서 지속 제기된 세급 납부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를 요구하며 세금의 근거인 국가별 매출을 ‘민감하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비판했다.

또 2006년 발표한 연구개발 인력 고용을 비롯해 국내 매출 규모에 맞는 인재를 채용하는지 질의했으며, 구글코리아 공식 성명에서 트래픽 비용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

검색 결과의 공정성에 대해 한 대표는 “검색 엔진에서 어뷰징은 끝없이 반복되는 문제로 구글은 어뷰징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근거를 밝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양사의 노력이 의미 있는 결실을 맺기 위해 구글과 네이버가 외부 기관을 통해 공동 검증 받을 것을 제안하며 모든 기업이 동등한 상황에서 경쟁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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