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60~70달러 수준 유지시 경기 긍정적 영향


(팝콘뉴스=나소리 기자)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차 확대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국제유가가 60달러에 진입하더라도 인플레이션 압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사우디 정국불안의 영향으로 6일 국제유가가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WTI(원유가)는 3.07% 상승한 57.36달러, 브렌트유는 3.54% 상승한 64.27달러로 각각 나타났다.

더욱이 일각에서는 사우디 정국을 주도하고 있는 빈 살만 왕사제가 권력을 잡을 경우 사우디가 산유국의 감산 합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제유가가 70달러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또 사우디와 이란간 중동 패권을 둘러싼 갈등 확대 가능성도 지정학적 불안감을 높이며 유가 상승 압력을 부추길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제유가를 둘러싼 변수는 유가의 추가 상승내지 유가의 하방 경직성을 높여줄 여지가 높다고 판단된다.

사우디 주도 산유국 감산 흐름이 이어질 공산이 높고 미국내 수급여건도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어 수급여건의 개선이 절실하다.

미국내 상업원유 재고는 올해들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미국내 셰일오일 투자는 이전 셰일붐 당시와 비교해 미약한 수준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전체 비주거투자 중 셰일오일 채굴투자 비중은 2014년 고점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으며 이 영향으로 원유시추공수 증가도 더디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결론적으로 국제유가 상승세의 가장 중요한 동력은 수급개선이며 사우디 정국 불안이 직접적인 추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중이다.

불안안 국제 정세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하이투자증권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한다.


하이투자증권 진용재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60달러 수준까지 상승하더라도 일시적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지속적인 물가압력으로는 작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국제유가 추가 상승이 물가압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국제유가 상승은 신흥시장 경기 펀더멘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 상승이 글로벌 교역규모의 추가 확대로 인해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신흥시장 수출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기 입장에서 국제유가가 60~70달러 수준에서 유지되는 것이 인플레이션을 크게 자극하지 않으면서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적정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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