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 아트몰링 둘러싼 논란 ‘묵과’?

주변 상권, 골목상권 침해와 오너 배불리기 의혹 제기

나소리 기자 | 입력 : 2017/10/11 [16:22]
▲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사진=뉴시스 제공).     © 나소리 기자


(팝콘뉴스=나소리 기자) 패션그룹형지가 지난 3월 부산에 설립한 라이프스타일몰 아트몰링을 둘러싼 오너 배불리기와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아트몰링은 부산시 사하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패션과 문화, CGV 등이 들어선 복합쇼핑몰로 패션그룹 형지의 최병오 회장 개인소유의 빌딩이다.

 

기업의 오너가 자신의 기업을 상대로 사익을 추구하며 개인의 호주머니를 불리고 있다는 점에서 도의적인 책임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인근 상인들을 위협하는 골목상권 침해 논란도 일고 있어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근 상인들은 아트몰링에서 쇼핑과 식사, 음료 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상가 수익이 급감하고 있지만 유동인구 증가로 건물의 월 임대료는 오히려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또 기존 나이트클럽과 노래방 등 유흥상권이 밀집해있던 지역이었으나 아트몰링을 찾는 젊은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기존 상권의 색채가 옅어져 피해를 보고 있다는 입장도 나왔다.

 

이 밖에 인근 주민들은 아트몰링 신축 과정에서 하수관로를 확충하기 위해 기존 도로 지면을 높이는 공사가 실시돼 상대적으로 낮은 인근 주택가로 빗물이 모이며 더 큰 침수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에 인근 상인들로 구성된 하단동공사피해대책위원회(이하 피해대책위)는 시공사가 인근 주민과의 사전 협의도 없이 하수관로 측구와 도로 인상 공사를 강행했다고 주장하며, 사하구청과 함께 합동점검 간담회를 개최해 인근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사하구청이 제3의 전문가가 아닌 기존 시공사에 검토를 의뢰하면서 사하구청에 대한 피해대책위의 신뢰도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앞서 주민들 또한 아트몰링의 교통영향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지난해 3월 최 회장과 이를 승인해준 사하구청 관계자 등을 사문서위조 및 도로교통정비촉진법 위반 혐의로 부산지방검찰청에 고소했지만, 검찰은 건축인허가를 내준 이가 사하구청임을 앞세워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일각에서는 아트몰링과 최 회장을 둘러싼 다양한 특혜의혹과 논란에 대해 사측이 도의적인 책임이나 적절한 대책과 해명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대해 “지역 상인들과 상생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질문은 회피했다.

 

또 주민들의 침수 피해에 대해서는 “부산이 가물던 중 갑작스러운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것”이라며 아트몰링과 관련된 공사 탓이 아니라고 반박하면서 사하구청과 엮인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굳게 입을 닫았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패션그룹형지, 아트몰링, 골목상권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