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검역 조치 구멍 있었나


(팝콘뉴스=나소리 기자)붉은 독개미가 최소 2~3개월 전부터 국내에 들어와 번식활동을 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살인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붉은 독개미에 쏘이면 가려움증과 극심한 통증이 일어날 수 있으며 심하면 호흡 곤란 등 알레르기 반응으로 죽음에 이를 수 있어 살인개미로도 불린다.

붉은 독개미는 지난달 28일 부산항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발견됐지만 국내에서 독개미에 대한 방역활동을 강화했던 시기는 지난 8월 이후여서 최초 유입 후 발견까지 충분한 번식 시간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초 독개미 발견 이후 지금까지 1개의 군체가 발견됐으나 자연상태에서의 번식 범위가 최소 600m에서 수km까지이기 때문에 군체가 더 있을 가능성은 열려있다.

전문가들은 군체가 다수일 경우 확산 범위는 대폭 증가하게 돼 초동 방역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현재 역학 조사는 진행 중이며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한 검역 조치에 구멍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유입 시기와 원인, 확산경로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추가 확산 여부에 대해 언급이 조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현재 방역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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