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평가와 보상 기준 직급 체계도 축소

▲ 각 층 창가에 자리잡은 협업 벨트에서 SKC 구성원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SKC 제공). © 나소리 기자


(팝콘뉴스=나소리 기자)SKC가 수평적ㆍ자율적 기업 문화를 확산하고 상호 존중 문화를 정착시켜 구성원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5단계 직위 체계를 폐지하고 직책을 ‘매니저’로 통일한다고 26일 밝혔다.

또 내부 평가와 보상의 기준이 되는 직급 체계도 4단계로 축소함에 따라 빠르면 입사 8년차 과장도 팀장 직책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SKC는 해당 개편안을 구성원에게 안내하는 설명회를 26일까지 본사, 수원, 진천, 울산 사업장별로 진행하고 내달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 혁신의 특징은 열정과 역량을 가진 젊은 인재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인재육성의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으로, 지금까지 팀장 후보군이 되려면 평균 17년 이상 근무하면서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단계를 거쳐야 했으나 이번 개편을 통해 기간이 절반가량 줄게 됐다.

SKC가 직위 체계를 개편한 것은 SK그룹의 경영 화두인 딥체인지(Deep Change, 근본적 변화)에 맞게 기업문화도 바뀌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SKC는 지난해 10월 뉴비전 ‘Global Specialty MARKETER’ 발표 이래 근본적인 쇄신을 꾀하며,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반도체 재료 등을 담당하는 전자재료 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역량을 쏟는 등 딥체인지를 추구해왔다.

한신 SKC 기업문화실장은 “제4차 산업혁명, 경쟁 가속화, 노동시장 환경 변화 등 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급속도로 바뀌고 있어 딥체인지 하지 않으면 언제 도태할지 몰라 ‘가볍고 빠르고 창의적인 조직’으로 변신해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 변화를 신속하게 실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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