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현무 미사일 2기 중 1기 바로 동해상 추락

(팝콘뉴스=김영도 기자)북한이 하루가 멀다하고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을 쏘아 올리는데도 우리 정부의 대응책은 엄포용에 불과하고 실제 북한전력이나 도발을 억제하고 대응할만한 전력 아직까지 뚜렷하지 않아 사실상 안보 위기상황에 처한 모습이다.

외교부는 15일 북한이 평양 순안 지역에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에 대해 유엔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며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매우 심대하고 엄중한 도전으로 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는 것이 자신의 안보와 경제발전을 보장하는 진정한 길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무모한 도발을 즉각 멈추고 조속히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의 일치된 공조와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강력하게 대응하면서 북한의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로 대응역량을 한 층 더 강화시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국민의 생명과 안보를 지키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연일 도발을 강행하는 북한의 전력을 억제할 수 있는 길이 당장 보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보니 국가 안보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은 더욱 커져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우리 군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대응에 6분 만에 현무미사일 2발로 대응에 나섰지만 발사한 직후 한 발이 수 초 만에 동해상으로 추락하면서 위기상황을 타개할 핵심전력의 허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북한이 15일 오전 6시57분경 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우리 군은 6분 만인 오전 7시3분 동해안에서 평양 순안비행장에 대한 원점타격을 상정해 현무2-A 미사일 2발을 발사했지만 1발은 250km를 날아가 상정된 목표 타깃에 명중하고 1발은 수초 만에 동해상에 낙하한 것이다.

더욱이 북한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지역으로 날아가 전날 일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돗토리현 히라이 신지 지사를 만나 북한 탄도 미사일이 일본 영토로 날아오면 요격하겠다는 주장도 호언장담으로 끝을 맺게 됐다.

청와대는 15일 오전 8시 문재인 대통령은 NSC 전체회의를 소집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모든 외교적 수단을 강구하고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이 철저히 이행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북한의 EMP, 생화학 위협 등 새로운 유형의 위협에 대해서도 면밀히 분석하고 대비 태세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국제기구를 통해 영유아를 비롯한 북한 주민에 대한 8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은 북한의 도발과 상관없이 투트랙으로 대북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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