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으로 자질 부족과 업무역량 및 정직성 미달

(팝콘뉴스=김영도 기자)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장관 후보로 지명됐던 포항공대 박성진 교수가 결국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으로 낙마 위기에 놓이면서 청와대가 국회와 상관없이 임명을 강행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13일 오후 3시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박성진 후보자에 대해 전문성과 정직성 부족 등의 이유로 부적격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전체회의는 박성진 후보자를 지명한 청와대를 배려하고 후보자 스스로 거취를 결정할 수 있도록 회의 개최시간까지 오후로 일정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산자위가 부적격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한 배경에는 1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보여준 박 후보자의 태도가 문제됐다.

박 후보자가 의원들의 질문에 서로 양립할 수 없는 의견을 동시에 인정하고 이전에 주장했던 내용들을 일관성 없이 뒤바꾸는 등 정직성에 있어 자질이 부족하다는데 여야 모두가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박 후보자를 둘러싼 비리 의혹에 대해서 충분히 소명되지 않은 것도 감점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산자위 장병완 위원장에 따르면 청문보고서는 개인의 종교관과 상관없이 박 후보자의 자질과 업무 역량을 중심으로 경과 보고서가 작성됐다고 전했다.

여당인 민주당도 고심 끝에 부적격을 인정한 상황이 되었지만 최종 마무리는 청와대로 넘어가 국회 인사청문회 결과를 뒤엎고 박성진 후보자의 임명을 감행할 것인지 새로운 인물을 대안으로 지명할 것인지 판가름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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