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조차 실망감…국민들 불신감 확대


(팝콘뉴스=김영도 기자)뉴라이트 역사관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중수벤처기업부 장관 후보 지명자 박성진 교수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렸지만 전문성이 결여된 모습으로 일관해 여당 조차 실망감을 드러내면서 국민과의 소통을 잃어버린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포항공대 박성진 교수가 1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추상적이고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하거나 질문의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질문의 핵심 조차 비껴가는 불통의 모습을 연출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은 유니콘 기업에 관한 질문으로 우리나라에 2개 기업 밖에 없는 이유를 질문하자 박 후보자는 인식과 환경의 문제라며 다소 동떨어진 답을 내놓았고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자 결국 원론적인 답변을 하지 말라는 핀잔을 주었다.

같은 당 송기헌 의원 역시 대기업과 중소기업 불공정거래로 내부 일감몰아주기 해법에 대해 질문하자, 박 후보자는 직원들이 현장 목소리를 듣고 강화하고 있다고 답하자 송 의원이 재차 질문을 했지만 질문을 잘못 이해한 듯 “질문 핵심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박 후보자는 5대 인사원칙에 위배된다는 지적에 “부동산 다운계약서 탈세는 인정하지만 논문중복 게제 의혹 등 그 외의 의혹은 인정 못한다”고 밝혔다.

특히 뉴라이트 사관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 우경파 변희재 씨 초청에 대해서는 “동료 교수가 초청하자고 해서 중간에서 연결만 했을 뿐”이라고 말해 앞서 지난 8일 중소벤처기업부를 통해 해명한 자료에는 “변희재 초청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 것과 위배된다.

박 후보자는 역사관과 이념에 관한 질문이 부담스러운 듯 “제 역사관은 식민지를 겪고 민주화, 산업화를 이룬 유일한 나라인 대한민국에 대한 자랑스러움”이라고 항변했지만 일제 강점기라는 표현 대신 식민지로 방점을 찍었다.

박 후보자의 인사 청문과정을 지켜본 누리꾼들은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해 의구심을 자아내며 “문재인 정부가 국민과 소통하고 있다면 박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 소리에 귀기울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청와대 입성하려면 탈세는 기본, 2주택은 필수, 위장전입은 애교”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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